스틸야드서 준결승 2차전 펼쳐<br/>포항, 1차전서 2대2로 비겼지만<br/>하루 더 쉬어 체력·분위기 유리
프로와 아마추어를 통틀어 2024년 대한민국 축구의 최강자를 가리는 ‘2024 하나은행 코리아컵’의 결승 진출팀을 결정할 마지막 혈투가 펼쳐진다.
올해 코리아컵 4강에는 포항 스틸러스, 제주 유나이티드, 울산 HD, 광주FC가 진출해 포항-제주, 울산-광주의 대진으로 지난 21일 1차전을 치렀다.
1차전에서 포항과 제주는 2-2로 비겼고, 울산은 광주를 1-0으로 이겼다.
제주와 포항은 28일 오후 7시 30분 포항 스틸야드에서 2차전을 펼치고, 울산과 광주는 이날 오후 7시 울산문수경기장에서 다시 맞붙는다.
포항은 제주와의 4강 1차전에서 1-2로 패색이 짙던 후반 추가시간 정재희의 극적인 동점골이 터져 가까스로 무승부를 끌어냈다.
전반 초반 제주에 연속골을 내주면 끌려가던 포항은 전반 추가시간 전광민의 추격골에 이어 후반 추가시간 막판 정재희의 기적 같은 동점골로 패배 위기에서 벗어났다.
대회 2연패 및 통산 최다인 6회 우승에 도전하는 포항과 2004년 대회 준우승 이후 20년 만에 결승 진출을 노리는 제주는 이제 2차전에서 결승행 티켓을 놓고 ‘끝장승부’를 펼친다.
하지만 두 팀 모두 최근 상황이 좋지 않다. 포항과 제주는 지난 24일 K리그1 28라운드에서 나란히 ‘연패 사슬’을 끊어내지 못했다.
포항은 대구에 1-2로 져 3년 만의 4연패 수렁에 빠졌고, 제주는 수원FC에 무려 0-5로 대패하며 3연패에 빠졌다.
지난 주말 힘겨운 시간을 보낸 두 팀은 이제 코리아컵에서 명예 회복을 노린다.
제주보다 하루를 더 쉬고 홈에서 경기하는 포항이 체력과 분위기에서 낫다는 평가다.
포항은 24일 홈에서 대구를 상대한 뒤 안방에서 결전을 준비하고 있지만 제주는 25일 수원FC와 원정 경기를 치른 뒤 포항으로 장거리 이동에 나섰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