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스틸러스가 24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28라운드 대구FC와의 경기에서 1 대 2로 패했다.
김천, 서울 , 전북 을 상대하며 리그 3경기 연속 2 대 1 로 패한 포항은 4위에 자리하며 1위 강원과는 승점 6점차로 벌어졌고 5위와 승점 동률을 이루며 선두권 싸움에 적신호가 켜져 있는 상태다.
다행히 주중 치뤄진 코리아컵 4강 1차전 제주 원정에서 2 대 0으로 뒤지던 상황을 극적으로 따라잡아 2 대 2 무승부를 만들며 연패는 끊어 냈다.
하지만 리그 27라운드 전북전에서 다이렉트 퇴장을 당한 팀의 주전 측면 수비수 신광훈이 경기에 나설 수 없고 이동희와 이호재 마저 부상의 늪에 빠져 자리를 비운 상황.
전주 그리고 제주원정 까지 3일마다 쉴틈 없이 이어지는 경기일정과 지속되는 무더위로 선수들의 체력저하도 우려되는 상황에서 포항은 이날 경기에서 선발진에 변화를 도모했다. 특히 붙박이 골키퍼 황인재를 대신해 이승환이 선발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깜짝 데뷔전을 치뤘다.
전반 시작과 함께 대구의 골문을 노린 포항은 골에 가까운 찬스를 수차례 맞았으나 마지막 마무리가 아쉬웠다. 결국 종료직전 대구의 카이오에게 실점하며 0 대 1로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 5분 대구의 황재원에게 다시한번 골을 내주며 0 대 2로 끌려가던 포항은 후반 26분 백성동의 시원한 골이 터지며 1골 만회에 성공했다. 하지만 남은시간 추가골에는 실패하며 경기는 그대로 마무리 되었다.
또다시 1 대 2로 패하며 리그 경기 4경기째 연패의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한 포항은 이제 상위 스플릿 자리도 안심할 수 없는 상황까지 됐다.
포항스틸러스 팬들은 지금 성적에 안타까움을 표하며 구단과 감독, 코치진, 선수들 모두 현재의 부진을 심도있게 진단하며 각오를 새롭게 해야 한다는 지적을 내놓고 있다.
한편 포항은 28일 제주를 홈으로 맞아 코리아컵 4강 2차전 물러설 수 없는 한판 승부를 펼친다.
/정서영 포항스틸러스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