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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훈, 한은 금리 동결에 “내수진작 부분 아쉬워”

고세리 기자
등록일 2024-08-23 11:31 게재일 2024-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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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정 협의 거쳐 내주 추석 대비 공급 등 안정 대책 발표”
국민의힘 김상훈 정책위의장 /연합뉴스

국민의힘 김상훈 정책위의장이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동결 결정과 관련해 “내수 진작 문제에서 봤을 때 아쉬운 감이 없지 않다”고 밝혔다.

김 정책위의장은 23일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금리 결정은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고유권한이고 충분히 여러 경제 상황을 감안해 결정했으리라 생각하고 결정을 존중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전날 한국은행 금통위는 기준금리를 다시 연 3.50%로 동결하고 통화 긴축 기조를 이어가기로 한 바 있다.

또 금통위의 금리 동결 결정 배경에 대해 “금통위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 인하 조치 없이 선행적으로 인하하기는 쉽지 않으리라고 보고 있다. 환율 변동성도 고려해야 하고, 특히 부동산 가격이나 가계 대출 이런 부분도 같이 고려했으리라 본다”고 봤다.

그는 “한은 금통위가 금리 동결을 결정한 주요한 이유로 부동산 가격과 가계 부채를 언급한 만큼 정부는 8·8 부동산 대책 관련 후속 조치에 만전을 기해달라”면서 “국민의힘도 여당으로서 정부와 협력해 부동산 가격 안정과 가계부채 관리 총력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당과 정부는 고위 당정협의회를 거쳐 다음 주 중 추석 대비 공급 등 안정 대책과 함께 소비 진작 대책을 마련해 발표할 계획”이라고 했다. 오는 25일 예정된 고위 당정협의회에서 정부와 국민의힘은 추석 민생 안정 대책을 확정할 예정이다. 내수 활성화를 위한 소비 진작 대책과 추석을 앞두고 명절 성수품 등 공급 대책을 논의한다.

김 정책위의장은 이날 회의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금통위의 독립적인 의사 결정권을 존중해야겠지만, 소상공인·자영업자들이 느끼는 내수 부진 현상 등 조금 현실적 고려가 있어야 하지 않냐는 판단이 있다”라고 말했다.

또 시중 은행들이 주택담보대출 및 전세자금대출 금리를 인상하는 것에 대해선 “금융권에서 올 연말도 성과급 대잔치를 벌이는 것에 대해 개인적으로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국민들이 다들 많이 힘들어하는 시기이기 때문에 이자 수익으로 연말에 성과급 대잔치를 벌이는 상황이 오지 않도록 금융권이 대출금리 조정 등의 노력이 필요할 것 같다”고 짚었다.

/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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