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댐에 조류경보 ‘관심’ 단계가 발령됐다.
대구지방환경청은 22일 영천호의 유해 남조류 세포수가 관심발령 기준(1천개/ml)를 2주 연속 초과함에 따라 조류경보 ‘관심’ 단계를 발령했다.
장마 이후 폭염으로 인한 수온과 일조량이 증가하면서 유해남조류가 증식하기에 적합한 환경이 조성된 것으로 분석됐다.
영천시는 남조류가 분포하지 않는 심층에서 상수원수를 취수해 수돗물 안정화를 꾀할 방침이다. 또한 조류경보 발령에 대비해 선제적으로 시설을 정비하고, 정수처리 약품 투입량을 조절해 정수처리를 강화하는 등 조치에 나섰다.
신진호 상수도사업소장은 “올해 폭염이 지속됨에 따라 조류의 대량증식이 우려된다”며 “관심단계보다 한 단계 높은 경계단계 수준의 철저한 조류 대응체계를 구축해 깨끗하고 안전한 수돗물 생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조규남기자 nam8319@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