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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EC 통해 경주를 글로벌 도시로

등록일 2024-08-20 18:34 게재일 2024-08-21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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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가 내년 11월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 경제공동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21개국 정상들이 머물 숙박시설 인프라 구축에 나선다는 소식이다.

21개국 정상들이 머물 숙소와 보문관광단지 인근의 숙박시설 재정비를 위해 PRS위원회도 구성한다고 밝혔다. PRS는 Presidential Suite의 약자로 거실 겸 응접실과 방, 욕실 등이 모두 갖춰진 최상급 객실을 뜻한다. PRS위원회는 외교부 추진단, 경주시, 호텔대표, 경북관광공사, 건축 및 리모델링 전문가 등으로 구성한다고 했다. APEC 정상회의는 윤석열 정부 출범 후 국내서 열리는 최대 규모 국제행사다.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 등 세계 21개국 정상들이 참석하는 행사일뿐 아니라 6000명이 넘는 각국 각료와 기업인, 언론인 등이 참석하는 행사다. 이 행사의 규모나 내용으로 볼 때 경주에 앞으로 이만한 행사가 또다시 유치되기가 쉽지 않다. 그래서 행사의 준비와 성공 개최는 매우 중요하다. 행사 성공 정도에 따라 천년고도 경주가 세계에 잘 알려질 수 있고 도시의 국제화를 꾀할 절호의 기회가 만들어지기도 한다.

경북도가 앞장서 행·재정적 지원을 위한 조례도 만들고 각종 인프라 구축에 적극 나서는 것은 APEC 경주 개최의 성공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뜻이다.

물론 범정부 차원의 관심과 지원은 필수지만 행사가 치러지는 장소인 경북도와 경주시의 준비와 노력이 행사 성공에 기여하는 부분이 더 클 수도 있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경주 APEC을 역대 가장 성공한 행사로 만들어 대한민국 국격을 높이고 초일류 국가로 도약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했다. 과거 APEC 개최 도시 가운데 행사의 성공으로 도시를 국제적 명소로 만든 사례도 있다. 보문단지 내 호텔을 리모델링해 세계 최고 수준의 숙소를 만들고 행사장 주변의 도로 등 인프라를 잘 구축한다면 경주보문단지가 글로벌 명소로 뜨는 것도 어렵지 않다. 이 지사의 말대로 APEC 경주가 초일류 국가로 가는 계기가 되는 동시에 경주가 세계적 관광명소로 부상할 수 있게 완벽한 준비를 다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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