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덕군이 저출생 대응 프로젝트로 야심 차게 추진하는 청춘 남녀의 만남 ‘장르만 트레킹’을 지난 17일 남정면 웰빙문화테마마을에서 진행했다.
‘장르만 트레킹’은 1기 7주 동아리 과정과 10월에 시작되는 2기 한 달 체류형 과정으로 나눠 영덕 블루로드 등 지역 명소를 남녀가 함께 트레킹을 하며 서로를 알아가는 과정을 담고 있다. 프로그램은 1박2일의 첫만남 프로그램을 시작으로 8~9월에 걸쳐 이어진다.
1기 과정은 경북도 내에 주소를 두고 있거나 직장을 둔 98~86년생을 대상으로 총 70명의 신청자를 모집해 1차 서류 심사, 2차 영상 면접을 거쳐 남자 15명, 여자 12명이 최종 선발됐다.
참가자들은 첫날 오리엔테이션과 함께 ‘내가 꿈꾸는 이상형 카드’를 활용한 자기소개, 블루로드 D코스를 경유한 해안 트레킹 및 미션 프로그램, 팀별 7주 버킷리스트 세우기, 팀별 컨셉 사진 찍기 등 팀별 활동을 수행한다. 다음날엔 사랑의 피크닉 도시락 만들기 등을 함께 즐기며 서로를 알아가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앞으로 관어대와 메타세쿼이어길 등 지역 명소에서 블루로드 미션 트레킹, 해변 트레킹, 숨은 지역 명소 찾기 등 다양한 조별 미션을 수행하며 새로운 만남의 가능성을 가늠하게 된다.
프로그램의 한 참가자는 “수도권 쏠림 현상으로 지역에서 나처럼 젊은 사람들을 만나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라며 “영덕군에서 이렇게 만남의 자리를 만들어 준 것에 대해 감사하다는 말은 전하고 싶고 이 기회를 잘 살려 나만의 베필을 만나고 있른 바람”이라고 밝혔다.
한편, 영덕군은 이번 1기 과정은 조별 활동 종료 후 다음 달 말까지 커플 매칭 해단식을 끝으로 프로그램이 마무리하고, 9월 18일까지 2기 참가자를 모집한다.
/박윤식기자 newsyd@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