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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폭락으로 하루만에 235조원 허공에 날아가...지역 대장주들도 10% 추락

이부용 기자
등록일 2024-08-05 13:34 게재일 2024-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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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피가 5일 미국발 경기 침체 공포로 8% 넘게 폭락했다.

 코스피 지수는 이날 전장 대비 8.77% 234.64포인트 하락한 2,441.55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역대 최대 하락 폭이다. 종가 기준으로는 2020년 3월 19일 133.56포인트 하락이 직전 최대였다. 지수는 전장보다 64.89포인트 내린 2,611.30으로 출발했으나 오후 2시 14분께 8% 넘게 내리며 유가증권시장에 '서킷브레이커'가 발동, 거래가 20분간 일시 중단되기도 했다.

 코스닥 지수도 타격을 입었다. 전장 대비 88.05포인트 추락한 691.28에 마감했다. 하락률이 무려 11.3%에 달했다. 코스닥 시장에도 이날 오후 1시 56분께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다.

국내 증시에서 서킷브레이커 발동은 2020년 3월 19일 이후 4년 5개월 만이다. 당시에도 코스피·코스닥 시장에 서킷브레이커가 동시 발동됐다.

이날 코스피 시가총액은 1천997조7천450억원으로 하루 만에 약 192조원이 증발했다. 시총 2천조원이 깨진 것은 2024년 1월 22일 이후 196일 만이다. 코스닥시장 시가총액은 338조4천265억원으로 하루 동안 약 43조원이 날아갔다. 양 시장 시총을 합치면 이날 주가 폭락으로 235조원이 증발한 셈이다.

지역의 대표기업들도 추락을 이어갔다.

포스코홀딩스가 11.78%, 포스코퓨처엠 10.18% 빠졌으며 코스닥 대장주 에코프로도 11% 하락했다. 국내 시총 1위 삼성전자도 이날 전장 대비 10.3% 급락한 7만1천400원에 마감했다. 이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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