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군 효자면 용두천이 환경부의 기후대응 댐 후보지(안)로 선정됐다.
환경부는 지난달 30일 기후 위기로 인한 극한 홍수와 가뭄으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킬 수 있는 전국 14곳(다목적댐 3곳, 홍수조절댐 7곳, 용수전용댐 4곳)에 댐을 신설 또는 보강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예천군 효자면 용두천은 홍수조절용 댐(총저수량 160만t 규모) 신설 후보지로 선정됐다.
예천군는 지난해 6월 말부터 7월 중순까지 23일 중 19일 동안 계속해서 비가 내렸다. 특히 7월 13일부터 15일까지 24시간 지속강우량은 277mm로 200년 빈도의 확률강우량을 상회하는 수치였다.
그 결과 공공시설 986억 원, 사유시설 145억 원, 인명피해(사망 15명, 실종 2명, 부상 10명) 등의 대규모 피해가 발생했다.
예천군은 댐 건설기간이 평균 10여년 정도 소요돼 그동안 군민들이 매년 홍수를 걱정하면서 살아야 하는 상황임을 감안해 각종행정 절차 간소화을 통해 최단시간에 완료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지역 실정에 맞는 ‘소규모 홍수조절 전용 댐’ 건설이 완료되면 극한 호우시 하류 하천의 홍수 조절을 통해 군민들의 생명 및 재산을 보호하는데 매우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정안진기자 ajjung@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