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화랑, 원화 제작자 20여년 만에 다시 만나다

황성호기자
등록일 2024-07-28 09:29 게재일 2024-07-29
스크랩버튼
화랑과 원화 캐릭터 개발자인 한창수, 김지영씨가 김남일(가운데) 경북문화관광공사 사장과 포즈를 취하고 있다. /경북문화관광공사제공
화랑과 원화 캐릭터 개발자인 한창수, 김지영씨가 김남일(가운데) 경북문화관광공사 사장과 포즈를 취하고 있다. /경북문화관광공사제공

경북문화관광공사가 20여 년전 경주와 신라문화를 대표하는 이미지 화랑과 원화 개발자를 초청해 감사패를 전달했다.

공사는 지난 24일 경주세계문화엑스포 화랑, 원화 캐릭터를 개발한 한창수, 김지영씨를 초청해 감사패를 전달하고, 캐릭터 콜라보 및 리브랜딩에 대한 논의와 협업을 했다.

한창수, 김지영씨가 자신들이 개발한 화랑과 원화 캐릭터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북문화관광공사제공
한창수, 김지영씨가 자신들이 개발한 화랑과 원화 캐릭터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북문화관광공사제공

이번 초청은 김남일 사장이 경주세계문화엑스포 홍보실장으로 재직할 당시 한창수, 김지영씨와 함께 캐릭터를 개발한 인연에서 비롯됐다.

김 사장은 이날 화랑, 원화 캐릭터를 통해 신라의 역사와 문화, 경주세계문화엑스포를 알리는데 기여한 것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화랑(1998년)은 신라의 문화적 가치와 개방성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캐릭터로 21세기 문화의 세계를 열어가고자 했던 경주세계문화엑스포의 아이콘이 되었다. 또 원화(2000년)는 신라문화의 포용성과 국제성을 상징하는 캐릭터로 창작됐다.

원화 화랑 캐릭터.
원화 화랑 캐릭터.

두 캐릭터는 경주세계문화엑스포 당시 방문객들에게 신라의 역사와 문화를 친숙하게 전달하는 한편 다양한 문화상품으로 인기를 끌었다.

개발자들은 캐릭터 개발 당시 신라문화 원형이 충분히 남아있지 않은 상황에서 캐릭터를 창작하느라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고 회상했다.

특히, 화랑 깃발과 의상, 원화의 꽃 장식 등 모든 요소를 논의하며 신중히 만들었다고 이야기했다.

20여 년의 시간을 지나 다시 만난 개발자들은 20대 사회 초년생이었던 당시의 열정이 오롯이 담긴 화랑, 원화와 닮은 모습이었다.

김남일 공사 사장은 “화랑과 원화는 경주와 신라문화를 대표하는 이미지로 자리 잡았다”면서 “2025년 보문관광 50주년에 맞춰 화랑, 원화 캐릭터를 활용한 다양한 창의적이고 예술적인 프로젝트를 계획하고 있으며, 콜라보를 통해 새로운 캐릭터로의 리브랜딩도 추진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동부권 기사리스트

더보기
스크랩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