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공원공단 내 학습동아리 ENP가 외국인 대상 산행가이드북을 출판해 주목을 끌고 있다.
18일 국립공원공단에 따르면 공단은 직원들의 역량 강화를 위해 국립공원 혁신 학습동아리 파크랩(ParkLab) 을 운영한다. 파크랩은 국립공원 혁신을 위한 학습 시너지 효과 증대를 위해 공단 직원과 외부인이 함께 참여하는 학습 단체다. 현재 데이터분석, 외국인 탐방서비스 개선 등 총 5개 분야 동아리에 177명이 활동 중이다.
그 중 외국인 탐방서비스 개선을 위한 동아리인 'Exploring National Parks(이하 ENP)'가 외국인 대상 산행가이드북을 출판했다. ENP는 지난해 8월에 결성된 학습동아리로 25명의 회원으로 구성됐다.
국립공원공단은 매월 1회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국립공원 레인저와 함께하는 동반 산행 서비스를 제공하며, 참여한 외국인들로부터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ENP 회원들은 산행 중 외국인들에게 탐방로 소개, 교통 정보 등 유용한 정보를 제공했다. 그러다 국립공원 산행에 대한 외국인들의 관심을 높이고, 편리하고 효율적인 탐방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산행가이드북을 제작하게 됐다.
가이드북은 전국 23개 국립공원에서 대표적인 탐방로 2개씩 총 46개 탐방로를 소개한다. 각 탐방로에 대한 자세한 지도와 주요 특징, 등산로 입구 주소 및 대중교통편 등 외국인들에게 유용한 정보를 담고 있다.
특히 가이드북의 제작에는 소백산생태탐방원 윤홍근 과장, 박현정 주임, 그리고 20년 이상의 한국 거주 경험을 가진 호주 출신 산악인 Christian Jorgensen가 함께 참여해 외국인 탐방객들을 위한 실용적인 자료를 만들어냈다.
윤홍근 과장은 "이 책은 한국의 국립공원을 산행하고자 하는 외국인들에게 유용한 자료가 될 것"이라며 "추후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 더욱 효과적인 자료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김세동기자 kimsdyj@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