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대구에서 불 붙은 국민의힘 전당대회...열기 뜨거워

이곤영기자
등록일 2024-07-12 16:11 게재일 2024-07-12
스크랩버튼
국민의힘 황우여 비대위원장이 12일 오후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제4차 전당대회 대구ㆍ경북 합동연설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국민의힘 황우여 비대위원장이 12일 오후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제4차 전당대회 대구ㆍ경북 합동연설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12일 오후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4차 전당대회 대구·경북 합동연설회에 앞서 당 대표 후보 지지자들이 행사장 앞에서 지지를 표명하는 플래카드와 피켓을 흔들고 지지를 호소하는 등 열기가 뜨겁다.

이날 엑스코 입구와 1층 로비에는 당 대표 후보와 최고위원 후보를 지지하는 지지자들이 대거 몰려 세를 과시하기도 했다.

나경원 후보측은 전날 발표된 여론조사에서 원희룡 후보를 앞선다는 지지도가 나오자 "나경원"을 연호마며 한 표를 호소했고, 한동훈 후보 지지자들은 행사장 입구에서 플래카드를 흔들며 "한동훈"을 외쳤다.

원희룡 후보는 행사 2시간 전인 1시 20분께 엑스코 행사장을 인요한 전 혁신위원장과 찾아 당원들과 악수를 나눴고, 윤상현 후보 지지 캠프는 전직 대구시의회 부의장 등 지지자들이 당원들과 함께 인사를 나누며 지지를 호소했다.

국민의힘 제4차 전당대회 대구·경북 합동연설회엔 대구·경북 의원과 기초단체장, 광역 시·도의원 들이 대거 참석해 전당대회의 높은 열기를 실감케 했다.

행사장에는 강대식 국민의힘 대구시당 위원장, 박형수 경북도당 위원장을 비롯해 주호영 국회부의장, 추경호 원내대표, 윤재옥 전 원내대표, 김상훈·권영진·이인선·이만희·정희용·김승수·구자근·이달희·임종득·우재준·조지연·김기웅·이상휘 의원 등 대구·경북(TK) 의원들이 대거 참석했다. 이만규 대구시의회 의장과 박성만 경북도의회 의장도 자리를 함께 했다.

주호영 국회부의장은 후보 연설 전 인사말에서 “대구·경북 당원들은 최근 ‘대선 이겼더니 이 꼬락서니가 뭐냐’라는 항의를 많이 한다. 급하면 와서 보수의 심장이라고 하고 푸대접한다”면서 “뽑히는 지도부는 당원과 단합해 반드시 정권을 이어갈 사명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추경호 원내대표는 “지금은 단합하고 힘을 모아야 한다. 잔치와 축제인데 후보들은 멋진 연설을 하고, 당원들은 큰 격려와 박수를 보내달라”며 “이제 선거 이후에도 한 몸으로 뭉쳐 강하게 맞서야 한다”고 말했다.

강대식 시당위원장은 “지난 2022년 대선 때 대구시민과 경북도민의 열렬한 지지로 정권을 만들었다”며 “이제는 비전을 얘기하고 그런 비전을 한 바구니에 잘 담아 미래로 나아가야 한다. 2027년 대선에서 대구·경북의 힘으로 정권 재창출을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형수 경북도당 위원장은 “지금 국회는 그야말로 무법천지다. 이런 무법천지는 왜 발생했느냐? 총선에서 참패했기 때문이다. 총선 참패를 곰곰히 되짚어봐야 한다”며 “전당대회에 네거티브가 난무하고 있다. 정정당당하게 정책과 비전으로 승부해달라”고 호소했다.

이날 행사장에서 만난 일부 대구·경북(TK) 의원들과 대의원은 전당대회 결과를 두고 대체로 “1차(7월 23일)에서 끝날 것”이라고 예측했다.

국민의힘 전당대회는 23일 열리는 투표에서 과반수가 넘는 득표자가 없으면 28일 결선투표에서 최종 후보자를 가릴 예정이다.

/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대구 기사리스트

더보기
스크랩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