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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혁, 모나코서 올림픽 모의고사

연합뉴스 기자
등록일 2024-07-11 19:57 게재일 2024-07-12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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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아몬드리그서 컨디션 점검
‘스마일 점퍼’ 우상혁(28·용인시청)이 모나코 다이아몬드리그에서 2024 파리 올림픽을 대비한 마지막 모의고사를 치른다.

기대했던 장마르코 탬베리(32·이탈리아)와의 시즌 첫 맞대결은 탬베리의 부상 탓에 무산됐다.

체코에서 훈련하던 우상혁은 11일 (이하 한국시간) 모나코로 이동했다.

우상혁은 13일 오전 3시 30분에 시작하는 2024 세계육상연맹 다이아몬드리그 남자 높이뛰기 경기에 출전한다.

애초 이번 대회는 남자 높이뛰기 현역 빅4 중 무타즈 에사 바르심(카타르)을 제외한 3명이 출전하기로 해 관심을 모았다.

우상혁과 저본 해리슨(미국)은 예정대로 모나코 대회에 나선다.

하지만, 탬베리는 허벅지 부상을 당해 불참할 전망이다.

탬베리는 지난 10일 헝가리 세케슈페헤르바르에서 열린 콘티넨털투어에 출전할 예정이었다.

헝가리와 모나코에서 사흘 간격으로 경기를 치러 파리 올림픽 예선∼결선과 비슷한 일정을 소화해보겠다는 게 탬베리의 계획이었다.

실제 탬베리는 경기 당일 세케슈페헤르바르 경기장에서 몸을 풀었다. 하지만, 경기 직전 탬베리는 허벅지에 통증을 느꼈고 대회 출전을 포기했다.

탬베리는 11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자기공명영상(MRI) 검사를 받았고, 다행히 근육 손상은 피했지만 경미한 근근막(근육을 둘러싼 막) 손상이 발견됐다”며 “일주일 동안 집중 치료를 받아야 한다. 모나코 경기에 출전하는 건 어렵다”고 썼다.

그는 “24시간 동안 세 차례나 울었다.아마도 긴장감과 두려움 때문일 것이다. 지금도 1천개의 의심과 두려움을 안고 침대 위에 누워 있다”고 털어놓으면서도 “올림픽 남자 높이뛰기에서 2회 이상 우승한 선수는 없다. 나는 그 길에 도전할 것이다.어차피 내 이력에서 쉬운 길은 없었다”고 덧붙였다.

탬베리는 올해 단 한 차례만 실전을 치렀는데, 6월 12일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2024 유럽선수권 남자 높이뛰기 결선에서 2m37을 넘고 우승했다. 2m37은 올 시즌 세계 1위 기록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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