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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쪽샘지구서 새로운 형태 ‘돌무지덧널무덤’ 확인

윤희정기자
등록일 2024-06-26 18:38 게재일 2024-06-27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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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오전 10시 현장설명회
국립경주문화유산연구소(소장 황인호)는 경주 쪽샘지구 유적에서 지금까지 알려진 적이 없는 새로운 돌무지덧널무덤 형식이 확인됨에 따라 27일 오전 10시 발굴조사 성과와 출토유물을 공개하는 현장설명회를 개최한다.

경주 대릉원 일원의 쪽샘지구 유적은 1500여 년 전, 약 200년에 걸쳐 조성된 신라 왕족과 귀족의 무덤군으로, 축구장 16개 면적과 맞먹는 대규모 유적이다. 국립경주문화유산연구소는 2007년부터 무덤의 위치와 크기, 구조 등을 파악하기 위해 발굴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1300기가 넘는 무덤을 새롭게 확인했다.

이번에 공개되는 경주 쪽샘지구 유적 내에 있는 돌무지덧널무덤 2기는 경주 황남대총과 같이 남쪽과 북쪽에 나란히 무덤을 조성하고 봉분(지름 약 13m)을 연접해 축조했다. 남쪽에 먼저 만든 무덤(J171호)은 단곽식(單槨式), 나중에 만든 북쪽의 무덤(J172호)은 주·부곽식(主·副槨式)으로 구조가 서로 다른데, 덧널, 돌무지, 봉토, 둘레돌로 구성된 기존의 돌무지덧널무덤과 달리 두 무덤 다 둘레돌이 없는 독특한 구조를 지니고 있다. 이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확인된 유형의 무덤으로, 신라 돌무지덧널무덤의 다양성과 신라의 장례 문화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단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현장설명회는 별도 신청 없이 관심 있는 국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더 자세한 사항은 국립경주문화유산연구소(054-622-1715)로 문의하면 된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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