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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독도 해양연구중추적으로 성장…울릉도·독도해양연구기지 개소 10주년

김두한 기자
등록일 2024-06-21 19:47 게재일 2024-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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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독도해양연구기지./김두한 기자 
울릉도독도해양연구기지./김두한 기자

울릉도와 독도를 비롯한 동해 연구중심으로 성장한 울릉도독도해양연구기지가 개소 10주년을 맞아  '기후위기의 시대, 해양과학으로 밝히는 울릉도·독도의 오래된 미래와 섬의 가치’ 를 선포했다.

한국해양과학기술원(원장 이희승, 이하 KIOST)은 20일 오후 4시 울릉도 현포항 야외 특설무대에서 ‘울릉도·독도해양연구기지(대장 김윤배·이하 울독기지) 개소 10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울릉도독도해양연구기지 10주년행사에 참석한 주요인사 기념촬영./김두한 기자 
울릉도독도해양연구기지 10주년행사에 참석한 주요인사 기념촬영./김두한 기자

이날 행사에는 이승희KIOST 원장, 정대교 KIOST 이사장, 남한권 울릉군수, 김진규 교육장, 김남일 경북문화관광공사사장, 유현숙 해양수산부사무관, 권태억 경북도해양과학팀장, 김윤배 대장 등 해양수산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와 함께 울릉군 내 어촌계, 해녀, 지역주민 등 300여 명이 함께했다. 강도형 해양수산부장관, 이철우경북지사는 영상으로 기념식을 축하했고, 이상휘 국회의원(포항 남·울릉)은 축전으로 기념식을 축하했다.

깅도형 헤앵수산부장관 영상 축사./김두한기자 
깅도형 헤앵수산부장관 영상 축사./김두한기자

기념식은 울독기지 개소 10주년을 맞아 새로운 시작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한 비전으로 ‘기후위기의 시대, 해양과학으로 밝히는 울릉도·독도의 오래된 미래와 섬의 가치’라는 비전선포식을 했다.

 저동초등풍물공연단, 울릉아리랑, 울릉통사모, 색소폰동호회 등 지역주민 참여 공연과 함께 시노래 가수인 박경하 축하공연이 이어졌다. 

이희승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원장 기념사./김두한기자  
이희승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원장 기념사./김두한기자

부대행사로 ‘독도누리호’ 관람과 함께 국내 유일 범선인 코리아나호 및 요트가 행사장에 정박, 마리나 항구로서 울릉도 현포항의 비전을 제시했다.

독도연구 활성화와 기지 설립 및 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로 최수일, 김병수 전 울릉군수, 김해수 (사)전국 채낚기 실무자울릉어업인연합회장, 도동독도어촌계 김태현 선장, 현포어촌계 박국환 계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남한권 울릉군수 축사./김두한기자
남한권 울릉군수 축사./김두한기자

또, 정봉권 울릉다이버리조트 대표, 민원기 KIOST 동해연구소 박사, 송호림 울독기지직원, 故최해관 울릉군 주민(떼배돌미역채취업 국가중요업유산 지정기여), 故한상복 한수당자연환경연구원장(동해 및 독도 자료 기증)에게 울릉독기지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로 감사패를 전달했다. 

울독기지는 지난 2005년 일본 시마네현의 ‘다케시마의 날’ 조례 제정에 대응해 2014년 경북도가 ‘독도지키기 5대 종합대책’의 일환으로써 울릉도 북면 현포리에 동 기지를 설립했고 그 이후로 KIOST가 위탁 운영을 맡고 있다. 

울릉도독도해양연구기지 내 울릉도독도해양생태관 전경./김두한기자 
울릉도독도해양연구기지 내 울릉도독도해양생태관 전경./김두한기자

울독기지는 울릉도·독도 연구의 전진기지로서 울릉도·독도 주변 해역의 해양생태계와 해양환경 변화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는 한편, 주요 해양생물종과 어업자원의 서식처 보전‧관리 방안을 수립하는 데 과학적 자료를 제공하는 등데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2022년 취항한 울릉도·독도 전용연구선인 ‘독도누리호’를 활용해 주변 해역의 해양생물 분포 및 해양환경 변화를 관찰하는 연구도 수행 중이다.

울릉도독도해양생태관을 방문한 관람객에서 김윤배 대장이 설명하고 있다./김두한 기자 
울릉도독도해양생태관을 방문한 관람객에서 김윤배 대장이 설명하고 있다./김두한 기자

특히, 개소 이후 140여 차례의 독도 현장 조사를 통해 국내 첫 독도 바다사자(강치)의 유전자 정보를 확인하고, ‘동해비닐베도라치’, ‘둥근측컵돌산호’ 등 한국 미기록종을 발견·보고했다. 

독도 식수원인 물골 수질 개선 연구와 독도 소방헬기 추락사고 실종자 수색 등 국가 및 지역 현안 문제를 해결하는 데도 이바지했다. 

울릉도독도해양생태관 내부./김두한 기자
울릉도독도해양생태관 내부./김두한 기자

이 밖에도, 울독기지는 ‘독도 특수목적 입도객지원센터’ 운영기관으로서 독도의 지속가능한 이용을 위해 연구 및 행정 지원 역할을 수행 중이다. 

울독기지 내 ‘울릉도독도해양생태관’을 조성, 울릉도를 방문하는 학생과 시민들을 대상으로 울릉도·독도를 비롯한 우리나라 해양영토의 소중함과 바다의 가치를 알리는 데 힘쓰고 있다. 

기지 설립부터 현재까지 울릉도·독도 연구 활성화와 영토 교육에 앞장선 김윤배 대장은 “무엇보다 지난 10년 동안 성원해주신 지역주민, 경상북도 및 울릉군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연구선 독도누리호./김두한기자
연구선 독도누리호./김두한기자

김 대장은 “앞으로 빠르게 변화되는 해양환경과 어업인 고령화에 대비, 지역 어업인들이 더 편하게 일하고, 더불어 울릉도·독도 해양수산자원의 고부가 가치화를 주도할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희승 KIOST 원장은 “우리 영토인 울릉도 독도는 역사성과 자연과학적 학술 가치가 매우 커 우리 국민에게는 의미가 깊은 곳이다”며, “울릉도·독도해양연구기지 개소 10주년을 계기로 기후변화에 대비, 주변 바다의 해양생물 다양성 회복, 해양생태계가 건강하게 보전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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