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 건축물의 고질병인 정화조 문제가 해결되고 하수처리 및 정비사업도 전문업체에 위탁돼 울릉도 서·북면지역 건축물 증·개축 및 상가활성화가 기대되고 있다.
울릉군은 지난 18일 한국환경공단과 ‘현포 농어촌마을하수도 정비사업 및 나리 하수처리시설 개량사업’에 대한 위·수탁 협약을 체결했다.
군은 이번 협약에 따라 남양(2020년 8월 준공), 태하(2024년 7월 준공예정), 천부(2025년 2월 준공예정)에 이어 현포리, 나리까지 하수도분야 전문기관인 한국환경공단에 서 사업을 추진한다.
이번 사업은 총사업비 79억 원을 투입해 노후 된 나리동 하수처리장의 처리공법 변경을 포함한 전면적인 개량과 현포리에 하루 110t 처리 능력을 갖춘 하수처리장을 설치한다.
또, 오수관 3.34㎞ 신설 및 우수관 0.424㎞ 개량, 190가구 배수설비 정비사업에 대해 올해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을 착수하고 2028년까지 준공할 계획이다.
사업이 마무리 되면 정화조가 필요 없게 돼 정화조 청소비용 절감은 물론, 건축물의 증축, 개축, 신축시 정화조를 따로 설치할 필요가 없어 정화시설 설치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
또한, 오수와 우수를 분리 처리하는 시설을 갖춤으로써 악취차단 등 하수도에 대한 주민들의 부정적인 이미지 개선과 함께 쾌적한 정주환경이 조성될 전망이다.
하수처리장으로 유입된 오수는 하수처리과정에서 부유물 및 오니를 제거하고, 고도처리 된 방류수는 공공수역으로 방류함으로써 하천과 바다의 수질도 개선된다.
남한권 울릉군수는 “하수도시설 설치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 맑고 깨끗한 천혜의 자원 울릉도, 다시 찾고 싶은 울릉도를 만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