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구 청소년적십자(RCY)가 전쟁, 빈곤, 재난으로 고통받는 이웃 나라의 청소년들에게 학용품 등을 지원한다.
RCY 단원 28명이 캄보디아 현지 청소년을 위한 ‘우정의 선물상자’ 400개를 제작했다.
이번에 제작된 우정의 선물상자는 노트, 필통, 색연필, 연필 등 학용품 세트로 구성됐다. 지난해에 이어 (재)운정국제교육재단의 후원(2500만 원)으로 마련됐다.
(재)운정국제교육재단은 경북적십자사와 함께 라오스 등 도움이 필요한 국가 청소년들에게 ‘우정의 선물상자’를 꾸준히 지원해 오고 있다.
경북적십자사는 올해 총 2100개의 선물상자를 경북의사회 해외 의료봉사활동 및 청소년 멘토링 해외 봉사활동과 연계해 캄보디아 등 도움이 필요한 국가에 지원할 계획이다.
봉사활동에 참여한 이승엽 대학RCY 경북협의회 회장(경북과학대)은 “지원을 받던 국가에서 지원하는 국가로 바뀐 대한민국이 자랑스럽다”며 “적십자 인도주의 활동을 통해 캄보디아 친구들에게 값진 선물을 전할 수 있어 단원 모두 즐거운 마음으로 봉사에 참여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우정의 선물상자’는 1차 세계대전 중 미국, 캐나다, 호주의 청소년들이 전쟁의 고통을 겪는 세계 각국의 친구들에게 선물상자를 만들어 보낸 것을 계기로 시작된 국제적인 청소년적십자(RCY) 활동이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