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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서구의회 음주 해외연수 규탄, 연수비 환수”

안병욱기자
등록일 2024-06-06 19:52 게재일 2024-06-07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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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참여연대 ‘쇼핑·외유’ 비판<br/>윤리위 열어 관련의원 징계 촉구

대구참여연대가 5일 성명서를 통해 최근 불거진 달서구의회의 음주, 쇼핑 해외연수를 규탄하고 나섰다.

이들은 지난달 달서구 의원들이 호주와 뉴질랜드로 떠난 해외연수 과정에서 음주 물의와 일정에도 없었던 외유성 쇼핑을 한 사실을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참여연대는 “최근 달서구 의원 4∼5명이 출국 당일 인천공항으로 가는 고속도로 휴게소와 버스에서도 음주를 해 모 의원은 저혈압으로 항공기에서 실신하기도 했다는 사실이 일부 언론을 통해 드러났다”며 “당시 의원들이 사비로 모은 경비 대부분을 술값으로 쓰는 일로 의원들 사이에서 설전이 벌어졌다”고 설명했다.

또한 “일정에도 없고 여행사와 계약되지도 않았던 쇼핑센터 4곳을 방문했고, 공무국외출장 계획서에 있는 방문 기관 16곳 중 3곳만 방문해 사진만 찍고 왔다”면서 “계획한 목적지의 1/5밖에 가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참여연대는 “의원들 스스로 또다시 기초의회 무용론과 외유성 출장에 대한 논란을 자초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달서구 의회 의원 윤리강령 및 윤리실천규범 조례’에 따라 “즉시 윤리특별위원회 등을 개최해 사실관계를 조사하고 음주 문제를 일으킨 의원들을 징계해야 한다”며 “출장계획서에 적시된 내용과 심의위원회가 주문한 내용과 달리 진행된 부분에 쓰인 경비는 즉각 환수하라”고 촉구했다.

아울러, “시민을 위해 일해야 할 의원이 시민의 혈세로 이러는 것은 용서하기 어렵다”면서 “의원 출장에 대한 사전 통제와 사후 검증을 더욱 강화하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안병욱기자 eric4004@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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