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훈의 달 맞아 다양한 행사<br/>내일 앞산 충혼탑서 ‘제69회 현충일 추념식’… 사이버 추모관 운영도<br/>25일에는 엑스코서 ‘6·25전쟁 74주년 행사’… 보훈단체 행사도 다채
현충일인 6일 오전 9시 홍준표 대구시장을 비롯한 기관·보훈단체장 등의 국립신암선열공원을 참배한 후 9시 55분 앞산 충혼탑에서 국가유공자와 유족 등 2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69회 현충일 추념식’이 엄숙하고 경건하게 거행된다.
특히 10시부터 1분간 대구시 전역에 민방위 경보 사이렌이 울려 모든 시민이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넋을 기리는 묵념을 올리게 된다.
시는 국가유공자 및 시민이 참배할 수 있도록 오후 6시까지 충혼탑 위패실을 개방하고, 참배와 추모글을 남길 수 있도록 시 홈페이지에 사이버 추모관을 운영한다.
홍 시장은 대구보훈병원에 입원 중인 국가유공자를 위문해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전한다.
25일에는 6·25전쟁 참전용사의 고귀한 희생과 헌신을 기리는 ‘6·25전쟁 74주년 행사’가 엑스코에서 열린다. 올해부터는 6·25 참전유공자의 연령(평균 92세)을 고려해 정부 행사 참여 기회를 확대하고자 광역별 순회행사로 추진돼, 임시수도로서의 대구의 상징성과 6·25 격전지가 다수 소재한 점을 고려해 대구가 첫 행사 개최지로 선정됐다.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국가유공자의 명예를 선양하고, 후손들의 예우 강화를 위해 1급 중상이자, 생계곤란 6·25 참전유공자 등 183개 가구에 자활지원금도 지급한다.
보훈단체가 주관하는 다양한 행사들도 진행된다.
대한민국전몰군경유족회 대구시지부는 1일 앞산 충혼탑에서는 국가를 위해 산화하신 호국영령의 명복을 비는 ‘제23회 호국영령 추모제 및 호국사진 전시회’를 가졌고 동구 망우당공원 임란호국영남충의단에서는 임진왜란 의병의 역사적 의의와 의병정신을 기리는 ‘제14회 의병의 날 기념식’이 열렸다.
8일 오후 7시 수성못 상화동산에서는 특수임무유공자회 대구시지부 주관으로 ‘제10회 달구벌 보훈문화제’가 개최되며, 13일에는 무공수훈자회 대구시지부 주관으로 제2작전사령부 내 대연병장에서 보훈 가족과 군 장병이 함께하는 국군 희망음악회도 개최된다.
국가유공자와 유족들을 위한 다양한 혜택들도 마련돼 있다.
현충일을 전후해서 국가유공자 및 유족(동반가족 1인 포함)은 대중교통(시내버스(6월 6일), 도시철도(6월 5~7일) 및 네이처파크(6월 1~30일 종일권 1만원), 대구 아쿠아리움(6월 1~9일 국가유공자 및 수권유족 본인 할인 50%, 동반 3인 30%), 이월드(6월 14~16일, 자유이용권, 본인 및 동반 1인 50%) 할인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