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4자 회동 앞두고 강한 의지
홍준표 대구시장과 이철우 경북도지사,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우동기 지방시대위원장은 오는 4일 4자 회동을 갖고 대구시·경북도 행정통합 추진 방향과 정부 차원 지원방안 등을 논의한다.
홍 시장은 1일 대구시·경북도 통합과 관련해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해 내로 시도의회 승인을 받고 통합 특별법도 통과되도록 추진하겠다”며 통합에 대한 강한 의지를 밝혔다. 이를 통해 2026년 6월 지방선거 때 대구경북특별시장 1명만 선출할 수 있도록 만들겠다는 것이다.
홍 시장은 “대구·경북 행정통합은 지난 100년간 대한민국 근간을 이뤄왔던 시·군, 도, 국가 3단계 지방 행정조직을 지방자치단체, 국가 2단계 행정 체재로 앞당기는 대혁신의 출발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통적인 도(道)의 기능은 시·군의 지원, 감독 기능이라고 전제한 홍 시장은 “전국이 반나절 시대로 접어들었고 실시간 소통이 가능해진 지금 도를 폐지하고 전국을 통폐합해 40여개 크고 작은 지방자치단체로 만들어 국가와 2단계 행정조직으로 만드는 시범사업이 대구경북통합특별시 구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대구경북특별시는 한반도 제2의 도시가 되고 대한민국은 서울과 대구를 중심축으로 발전하게 된다”며 “이에 자극받아 광주·전남, 대전·충남·충북·세종, 부산·경남·울산도 통합을 추진해 각 지방의 거점 메가시티로 발전하게 만들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행정통합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홍 시장과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최근 태스크포스(TF)를 가동해 두차례 회의를 가지는 등 통합 내용과 일정을 구체화하고 있다.
/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