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협, 상근 기술총괄이사 승인
하지만 한국 축구의 전반적 방향을 제시하는 인물은 국가대표팀 감독보다 대한축구협회 ‘기술 분야 최고직’이라 보는 게 타당할 수도 있다.
28일 대한축구협회는 ‘2024년 제3차 이사회’를 열고 이임생 기술발전위원장의 ‘상근’ 기술총괄이사 취임을 공식 승인했다.
이번 이사회가 이런 인사를 최종 승인하면서 공식적으로 한국 축구 기술 파트의 ‘원톱’으로 올라선 이 위원장의 책임이 막중해졌다.
기술발전위원장을 겸임하는 이 총괄이사가 임원급으로 올라서면서 협회 행정의 핵심인 기술 분야의 명실상부한 총책임자가 됐기 때문이다.
나머지 행정 분야인 경영본부와 대회 운영본부는 김정배 상근 부회장이 담당하는 구조다.
본래 실무상 기술 부문을 대표하는 건 황보관 전 대회기술본부장의 몫이었다.
2021년 2월 기존 ‘1본부 체제’조직을 ‘2본부’로 나눈 대한축구협회는 대회 운영을 비롯해 현장·기술 파트를 관장하는 대회기술본부의 수장 자리를 황보 전 본부장에게 맡겼다.
이 총괄이사가 기술발전위원회의 수장을 맡긴 했지만 기술 분야의 실무 조직들은 대부분 황 전 본부장 산하에 있었다.
3년간 맡은 바 역할을 수행한 황보 전 본부장은 이번 조직 개편을 통해 직을 내려놨고, 일반 강사로 행정가 경력을 이어가게 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