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에 국비 150억 등 지원<br/>매년 30여명 석·박사급 배출<br/>대구시 연 1750명 인재 확보
대구경북 지역의 두 대학이 첨단산업의 발전기지로 역할할 수 있게 됐다.
경북대학교가 산업부의 ‘첨단산업 특성화대학원(반도체 분야)’공모에 선정됐다.
대구시는 지난 20일 산업부가 발표한 반도체, 배터리, 디스플레이 등 첨단산업 특성화대학원 지원사업 공모 결과, 반도체 분야에서 경북대와 포항공대, 한양대 등 3개 대학이 선정됐다고 밝혔다.
경북대는 올해부터 2028년까지 국비 150억 원, 시비 6억 원을 지원받아 특화 분야별(소재, 공정, 장비)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산학협력 컨소시엄을 구축해 매년 30여 명의 석·박사급 인재를 배출할 수 있게 됐다.
경북대가 이번 공모사업에 선정됨으로써 대구시는 고등학교-대학교-대학원으로 이어지는‘교육 단계별 반도체 인력 양성체계’를 완성하게 됐다.
고등학교 과정으로는 대구전자공고가 반도체 마이스터고로 선정되었으며 중소기업 기술사관 육성사업(영남이공대, 영진전문대), 반도체 특성화대학 지원사업(경북대), 삼성전자 반도체 계약학과(DGIST), 첨단산업 특성화대학원 지원사업(경북대) 선정 등으로 비수도권에서 최대 규모인 연간 1750여 명의 인재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시는 팹리스산업 생태계 조성을 추진하며 작년부터 텔레칩스 등 4개의 팹리스 기업을 유치했으며, 올해 하반기에는 지능형반도체 개발지원센터를 개소할 계획이다.
이번 공모 선정을 통해 석·박사급 고급인력이 배출됨에 따라 반도체 기업 유치에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반도체 산업 생태계 구축의 일환으로 기업 공유형 반도체 팹인 D-FAB(DGIST) 및 화합물반도체 특화 반도체 공동연구소(경북대학교) 건립도 함께 추진하는 등 시스템반도체 인프라 구축에도 힘쓰고 있다.
최운백 대구시 미래혁신성장실장은 “반도체 인재 양성은 대구시 미래 50년을 책임질 반도체의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핵심”이라고 말했다.
/이곤영기자lgy1964@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