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1→31위 ‘피식대학’의 추락, 구독자 18만명 떠났다

장유수기자
등록일 2024-05-26 18:00 게재일 2024-05-27 4면
스크랩버튼
‘영양군 비하’ 후 독자 대거 이탈<br/>코미디 부문 부동 1위서 급추락<br/>논란 전 318만에서 현재 300만
피식대학 영양군편 위탁특산품인 블루베리젤리 맛을 평가하는 영상물 캡쳐 사진.
피식대학 영양군편 위탁특산품인 블루베리젤리 맛을 평가하는 영상물 캡쳐 사진.

잘못된 개인의 행동은 잘나가던 유튜브 채널에 결정적 타격을 주기도 한다.

영양군 관련 콘텐츠로 ‘지역 비하’ 논란에 휩싸였던 유튜브 채널 ‘피식 대학’이 논란 이후 구독자가 18만여명이 빠진 것으로 확인됐다.

코미디 부문 1위를 지키던 국내 채널 순위도 31위로 대폭 추락했다.


지난 23일 튜브가이드가 공개한 ‘5월 넷째주 국내 유튜브 채널 차트’ 결과에 따르면 피식대학은 지난 15일부터 22일까지 구독자 15만명 이상이 대거 이탈했다. 구독자는 계속해서 빠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26일 기준 집계된 구독자는 300만명으로 영양군 콘텐츠가 게시되기 전 318만명이었던 것과 비교해 약 18만명 정도를 잃은 셈이다.


이에 따라 구독자 수와 조회수 데이터를 기반으로 산정한 순위 역시 대폭 추락했다.


피식대학은 그동안 코미디 부문에서 부동의 1위를 지켜왔으나 이번 논란이 발생한 뒤 31위까지 떨어졌다.


앞서 피식대학은 지난 11일 올라온 영양군 관광 컨텐츠로 인해 지역 비하 논란에 휩싸였다.


피식대학 멤버 세 사람(이용주, 김민수, 정재형)은 식당주인 앞에서 ‘음식이 특색 없다’고 비판하는가 하면 ‘블루베리 젤리는 할머니 살 맛이다’, ‘밑에 내려오니까 강이 똥물이다’ 등 지역을 깎아내리는 발언을 서슴지 않았다.

심지어 “내가 공무원인데 여기 발령 받으면, 여기까지만 할게” “영양에 와서 이것저것 해보려고 했는데(할 게 없다), 더 이상 못 버티겠다”, “코미디언으로서 한계를 느낀다” 등의 발언으로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누리꾼들의 역풍이 거세지자 침묵하던 피식대학 측은 결국 일주일 만에 “저희의 미숙함으로 인해 피해를 본 모든 분께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사과하며 영상을 비공개 처리했지만 네티즌들의 거센 반발 속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장유수기자 jang7775@kbmaeil.com

사회 기사리스트

더보기
스크랩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