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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스틸러스 1위에서 2위로 내려앉아ᆢ FC서울 무승부

정서영 포항스틸러스 객원기자
등록일 2024-05-25 21:30 게재일 2024-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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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첫번째 골 당시 세레머니
사진설명=첫번째 골 당시 세레머니

포항스틸러스는 25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14라운드 FC서울과의 경기에서 2대 2 부승부를 거뒀다. 

이날 경기는 포항의 전 감독이었던 김기동 감독이 서울로 이적 이후 처음으로 포항을 찾는 경기로 많은 관심을 모았다. 

실제, 이번 시즌 처음으로 포항스틸야드의 전좌석(13,467석)이 매진되기도 했다. 

포항은 이날 지난 라운드 김종우의 부상으로 생긴 중원의 빈 자리에 김동진을 선발로 투입했으며 조르지와 허용준을 최전방에 배치, 서울의 골문을 노렸다. 

포항은 시작과 동시, 서울의 공세에 고전하는듯 했으나 전반 3분 행운이 따랐다. 허용준이 서울 골문 안쪽으로 올린 공이 서울의 수비 이태석을 맞고 그대로 골로 연결됐던 것, 하지만 전반 16분 신광훈이 부상으로 빠지며 변수가 발생했다. 포항은 그 자리에 어정원을 투입시켰으나 진용이 다소 흔들렸다.

그 틈을 놓치지 않고 서울은 거세게 몰아부쳤다. 포항은 서울의 공격을 막아내며 버텼으나 결국 전반 41분 일류첸코에게 골을 내주며 1 대 1 동점을 허용했다. 

포항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윤민호를 빼고 정재희를 투입, 다시 한 번 역전을 노렸다. 

하지만 포항은 후반 11분 최전방 공격수 조르지 마저 부상으로 빠져야 했다. 불안 속에 조르지의 빈자리에는 이호재가 들어갔다. 

다행히 후반 36분 포항에 절호의 기회가 찾아왔다. 허용준이 골문앞에서 파울을 당하며 페널킥을 얻어냈고 이호재가 차분하게 성공시키며 2 대 1로 뒤집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기쁨도 잠시였다. 후반 42분 서울 임상협에 동점골을 허용하며 2 대2 다시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포항은 마지막까지 역전을 노리며 서울 골문을 두드렸으나 성사시키지는 못했다. 

이날 경기장을 찾은 스틸러스 팬들은 옛정 때문인지 서울 김기동 감독을 안타까움 속에서 따뜻하게 맞았다. 김 감독도 깎듯하게 인사하며 지난날 포항그라운드의 추억을 되새겼다. 

한편 포항(승점 26점)은 이날 무승부로 울산(승점 27점)에 1위 자리를 내주며 2위로 내려왔다. 포항은 28일 원정길에 올라 광주FC와 맞대결을 펼친다.

/ 정서영 포항스틸러스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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