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월 운영 후 전면시행 검토
대구시의 대중교통 주요 정책이 획기적으로 변화돼 주목된다.
오는 7월부터 대구 시내버스 410번, 410-1번, 425번, 706번, 726번 등 5개 노선은 현금 없는 버스로 시범 운행된다. 20일 대구시에 따르면 시내버스 현금 승차 비율이 2022년 2.8%, 2023년 2.2%, 2024년 4월 기준 1.4%로 꾸준히 감소하고 있는 반면, 인건비 등 현금수입 관리에 연간 8억2000여만 원의 비용이 소요되고 있다.
게다가 시내버스 기사가 현금 이용 승객에게 거스름돈 환전으로 인한 운행 시간 지연과 안전사고 우려 등의 문제점도 대두되고 있다.
이에 시는 비용절감과 안전사고 예방 등을 위해 ‘현금 없는 시내버스’ 시범운행을 추진하게 됐다.
시는 전국 최초 어르신 통합 무임승차 시행으로 고령층의 카드 사용이 보편화 됐고 K-패스카드 할인, 광역 환승할인 등의 혜택으로 교통카드 사용이 확대돼 현금 없는 시내버스 도입 여건이 충분히 갖춰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시범운영 기간 동안 교통카드를 소지하지 않은 승차객을 위해 계좌이체를 통한 요금 납부와 QR코드를 이용한 모바일 교통카드 발급 등을 마련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또한, 6개월간 시범운행을 통해 도출된 문제점을 분석하고 보완해 전면 시행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