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스틸러스가 4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전북현대와의 11라운드 경기에서 경기종료 직전 터진 김종우의 골로 1 대 0 승리를 거뒀다.
포항은 이날 승리로 김천에게 내줬던 선두 자리를 다시 탈환했다.
이날 경기에선 지난 4월28일 인천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경고누적으로 퇴장당하며 강원전에 결장했던 오베르단이 복귀했고 지난 1일 강원 원정에서 프로 첫 해트트릭을 기록한 정재희도 선발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경기 시작과 동시에 45분 내내 거칠게 치열한 공방전을 펼쳤지만 결국 양 팀 득점없이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 계속 찾아오던 공격 기회에서 좀처럼 골 찬스를 살리지 못하던 포항은 후반 23분 정재희를 불러들이고 김인성을 투입하며 승부수를 띄웠다.
무승부가 거의 확실시 되던 순간 경기종료 몇 초를 남겨두고 골이 터졌다. 오베르단이 끝까지 살려내며 때린 슛이 튕겨져 나왔고 김종우가 달려들며 결국은 골로 마무리 지었다.
한번 더 대하드라마를 만들어내며 1위 자리를 지켜낸 포항은 12일 홈에서 제주를 상대로 다시 한 번 1위 굳히기에 나선다.
/ 정서영 포항스틸러스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