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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서관 ‘불가리아의 글자·유럽의 알파벳’ 전시회 개최

피현진기자
등록일 2024-04-24 10:26 게재일 2024-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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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서관이 오는 30일까지 기획전시실(2층)에서 불가리아 키릴문자의 독특성과 보편성을 주제로 ‘불가리아의 글자·유럽의 알파벳’ 전시회를 개최한다.

주한 불가리아 대사관과 함께 주최한 이번 전시는 불가리아 글자·교육 및 문화의 날(키릴 문자 창제의 날, 5월 24일)을 기념하는 행사로 불가리아어(키릴 문자)가 그리스어, 라틴어와 함께 중세 유럽의 3대 알파벳으로 널리 퍼져나간 이야기를 살펴볼 수 있다.


전시회에는 2007년 10월 불가리아 수도 소피아에서 열린 제5회 트라이에니얼 국제포스터 공모전을 통해 선정된 미국, 독일, 스위스 등 20개국 30명의 작가가 불가리아 알파벳 개수에 따라 타이포그래픽 디자인 포스터 형태로 표현한 30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또한, 불가리아 소설과 동화책 등도 함께 전시해 불가리아의 문화·역사를 배울 수 있는 교류의 장을 마련했다.


특히, 김학홍 행정부지사와 불가리아 페타르 크라이체프 신임대사가 24일 경북도서관에 전시된 작품을 함께 관람하며 긴밀히 소통하며 우호 관계를 다졌다.


이 자리에서 페타르 크라이체프 대사는 “불가리아의 문자들을 경북도민에게 알릴 수 있는 전시회를 개최해 준 경북도의 배려에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양국 우정이 더욱 돈독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학홍 행정부지사는 “불가리아 대사관과 함께하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도민이 키릴 문자와 불가리아의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도민의 글로벌 문화에 대한 흥미 유발과 문화 향유 기회 제공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키릴문자는 전 세계 50개국의 2억5000만 명이 사용하고 있다. 그리스 테살로니키에서 태어난 선교사인 키릴(Cyril : 827~869)과 메토디우스(Methodius : 815~885) 형제가 동유럽의 슬라브족에게 동방정교회를 전파할 목적으로 만들었으며 한글처럼 창제자를 알 수 있는 몇 안 되는 문자이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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