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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세관, 클럽용 마약 밀수조직 3명 적발

심상선기자
등록일 2024-04-18 19:56 게재일 2024-04-19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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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마·환각버섯제품, 엑스터시 등<br/>어린이 가방·노트북에 은닉 시도<br/>판매책 檢 송치, 공급책 적색수배
관세청 대구본부세관은 클럽용 마약을 밀수입한 혐의(마약류관리법위반 혐의 등)로 국내 판매책 A씨 등 2명을 적발해 검찰에 송치했다.

또, 해외에서 마약을 주문해 국내로 반입하려 한 해외 공급책 B씨는 인터폴에 적색수배를 요청했다.

18일 대구본부세관에 따르면 A씨 등은 지난 3월 대마·환각버섯제품 1.5kg을 밀수입하고, 일명 엑스터시로 불리는 MDMA 665정을 밀수입하려 한 혐의를 받는다.

조사 결과, 이들은 지난해 5월 미국발 국제우편을 통해 어린이용 가방 속에 대마·환각버섯제품을 숨겨 국내로 밀반입하려다 인천공항세관 검사과정에서 적발됐고, 같은 해 6월 불가리아발 특송화물을 이용 노트북 모니터 화면 뒤쪽에 MDMA를 은닉해 국내로 밀반입하려다 불가리아 세관의 검사과정에서 적발된 것으로 확인했다. 또, 이들은 마약밀수 시 다른 사람 명의 및 주소를 이용했고 마약밀수 관련 정보를 텔레그램을 통해 주고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대구본부세관은 불가리아 관세당국과 국제공조수사를 통해 현지 소피아 세관에서 압수해 보관 중인 MDMA 665정에 대한 현품 확인 및 마약분석보고서를 확보하고, 거주지 등 압수수색을 통해 필로폰 2g도 추가로 압수했다.

대구본부세관 관계자는 “단속이 취약한 동남아에 근거지를 둔 후 마약을 손쉽게 구할 수 있는 미주, 동유럽 등에서 조달해 국내로 공급하려 한 특이한 형태”라며 “국내외 시세차가 큰 마약류의 밀반입을 통해 고수익을 얻으려는 소규모 마약밀수 조직이 증가하고 있어 향후 국제공조 수사망을 더욱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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