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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김천상무 ‘1·2위 맞대결’ 펼친다

연합뉴스 기자
등록일 2024-04-18 19:50 게재일 2024-04-19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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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스틸야드서 선두 다툼<br/>포항, 4골 정재희 공격 선봉<br/>김천, 군인·승격팀 기세 넘쳐
득점 환호하는 포항 정재희.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승격팀’ 김천상무가 이번 주말 ‘박태하 체제’ 포항 스틸러스를 상대로 K리그1 선두 탈환에 도전한다.

김천은 20일 경북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1 2024 8라운드 원정경기에서 포항과 맞붙는다.

K리그1 1, 2위를 다투는 두 팀의 치열한 싸움이 예상된다.

올 시즌 박태하 감독을 선임한 포항은 1라운드에서 패했지만 이후 6경기에서 5승 1무로 무패 행진을 달려 승점 16으로 1위에 올라 있다.

2∼4라운드에서 올 시즌 첫 3연승을 거둔 포항은 이번 8라운드에서 두 번째 3연승을 노린다.

포항에는 김천과의 맞대결이 1위 자리를 공고히 할 기회이기도 하다.

승점 3을 추가한다면 현재 2위인 김천(승점 15·5승 2패)은 물론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4강전으로 인해 8라운드 경기가 순연된 울산 HD(승점 14)와도 격차를 벌릴 수 있다.

반면 포항 뒤를 승점 1차로 바짝 쫓고 있는 김천은 선두 탈환을 노린다.

지난 시즌 K리그2 우승을 차지하고 올 시즌 K리그1에 복귀한 김천은 시즌 초반 선두를 달리기도 하는 등 꾸준히 순위표 상단에 위치하며 군인 팀이자 승격팀의 기세를 보여주고 있다.

두 팀은 7경기에서 나란히 13골씩 터뜨리며 울산(16골)에 이어 득점 2위에 오르는 공격력을 뽐낸다.

포항에서는 득점 3위 정재희(4골)가 공격의 선봉에 선다.

포항은 리그 최소 실점(6실점)으로 짠물 수비도 펼치며 공수의 탄탄한 조화를 갖췄다.

김천은 득점 2위 김현욱(5골)을 내세워 포항의 골문을 노린다.

김천이 포항을 넘어서기 위해서는 수비진의 붕괴를 경계해야 한다.

김천은 올 시즌 3경기를 무실점으로 마무리했는데, 2패를 떠안은 FC서울(1-5 패)전과 울산(2-3 패)전에서 와르르 무너졌다.

한때 ‘전설 매치’로 불린 서울과 전북 현대의 맞대결도 같은날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다만 두 팀은 최근 ‘전통의 명가’답지 않은 기대에 못 미치는 경기력을 보이고 있다.

명성에 어울리지 않게 개막 5경기 무승으로 최하위에 머물던 전북은 단 페트레스쿠(루마니아) 감독과 결별하고 박원재 코치를 비롯한 국내 코치진에게 임시로 팀을 맡겼다.

직전 라운드 광주FC전에서 천신만고 끝에 첫 승리를 낚은 전북은 승점 6(1승 3무 3패)으로 10위에 처져 있다.

차기 사령탑으로 김두현 청두 룽청 (중국) 코치가 거론되는 가운데, 당장 8라운드까지는 정식 감독 없이 버틴다는 계획이다. 6위 서울(승점 9·2승 3무 2패)의 상황도 그리 좋지는 않다.

우승을 위해 김기동 감독을 선임하고 ‘슈퍼스타’ 제시 린가드를 영입했지만 아직 효과를 보지 못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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