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 인공지능 기술과 전력 인프라로 대형 산불 잡는다

산불 조기대응시스템 관제실.

한국전력 경북본부가 지역 지자체와 협업해 산불 조기대응시스템을 통한 대형 산불 예방에 앞장서고 있다.

산불 조기대응시스템은 송전철탑 및 기지국 등에 산불 감시 카메라를 설치해 실시간으로 산불을 감시하고, 취득된 영상 빅데이터의 AI 분석을 통해 산불 발생 가능성을 예측하는 조기탐지 기술로, 현재 지자체와 협업해 확대 추진하고 있다.

특히 이 시스템은 산림청 등 유관기관 데이터 연계를 통해 산불로 인한 인명·재산 피해는 물론 송전선로 소손에 따른 대규모 정전 가능성을 예방할 수 있어 산악지역의 산불 자동탐지와 범국가적 산불 재난대응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전 경북본부 관계자는 “한전의 인프라와 플랫폼을 활용해 기존 산불관제 CCTV 구축 대비 50% 이상의 투자비 절감 효과가 있으며, AI기반 지능형 산불 감시를 통해 약 99%의 탐지 정확도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한전은 해당 시스템으로 지난해 인사혁신처 주관 ‘적극행정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기존 전력설비를 활용해 투자비를 절감하고 최적의 산불감시 솔루션과 기술력을 인정받아 대통령상(대상)을 수상해다.

/피현진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