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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대형마트 평일 휴업’ 언제부터 하나

이부용기자
등록일 2024-04-09 19:58 게재일 2024-04-10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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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의무휴업 평일전환 속도<br/>지자체 76곳 등 긴밀히 협의에<br/>시 “전환 여부 결정된 것 없어”
속보=대형마트 의무 휴업일 평일 전환<본지 1월 11일자 7면·22일자 5면·25일자 7면 등>과 관련해 포항시는 이렇다 할 움직임을 보이지 않으면서 적극적인 행정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정부는 지난 2일 전국 기초 지방자치단체 76곳이 대형마트 의무 휴업일을 평일로 전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재한 사회 분야 민생토론회 후속 조치 점검 회의에서 이러한 내용의 규제 개선 사례를 소개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 1월 22일 민생토론회에서 생활 규제 개선안으로 대형마트 영업규제 개선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전국 기초 지자체 76곳이 대형마트 의무 휴업일을 평일로 전환하며, 정부는 평일 전환이 타 지역으로 더 확산하도록 지자체와 긴밀히 협의하기로 했다.

현행 유통산업발전법에 따르면 자치단체장은 월 2회 대형마트 의무 휴업일을 지정해야 한다. 그러나 온라인 중심으로 재편된 유통시장의 구조 변화로 골목상권 보호가 어려워졌고 평일 쇼핑이 힘든 맞벌이 부부와 1인 가구를 중심으로 불편이 가중됐다.

다만, 의무 휴업일은 공휴일을 원칙으로 하되 이해당사자와 합의를 거쳐 공휴일이 아닌 날로 지정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정부는 의무휴업일 공휴일 원칙을 삭제하는 내용으로 유통산업발전법개정을 계속 추진한다고 밝혔다.

시민 A씨(45·여)는 “다른 지자체는 시행을 한다고 하는데 유독 포항시는 일부 상인들 눈치를 보느라 유통 관련 면에서 대처가 매우 느린 것 같다”며 “시대 흐름에 맞게 빠른 대응을 하면 좋겠다”고 꼬집었다.

포항시 관계자는 “아직 평일 휴무로의 전환여부에 대해 결정된 것은 없다”며 “다음달 포항시 유통업 상생발전 협의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이해 당사자와의 의견을 취합해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부용기자 lby1231@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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