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의 검증안되고 벼락공천 받은 후보 혼내달라"
4·10 총선에서 ‘비명횡사’로 공천을 받지 못한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이 백의종군의 자세로 9일 대구를 찾아 같은 당 지역구 후보 지원유세에 나섰다.
박 의원은 이날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 대구 지역구 5곳을 돌며 지역민들에게 지지를 호소 했다.
특히, 이날 오전 경북대 북문에서 가진 박정희 북구갑 후보 지원유세에서 젊은 층의 표심을 자극하며 지원 유세를 펼쳤다.
유세차에 오른 박 의원은 “서울 강북을 국회의원 박용진이 왜 이곳에 와서 여러분께 지지를 호소하고 지원을 부탁하고 있느냐 서울시민과 전국 국민은 대구는 무조건 국민의힘 만 찍어주는 곳이야 이렇게들 생각한다”면서 “그러나 사실 실제 그렇지 않다. 지난번에 국회의원 선거에서 김부겸, 홍의락 국회의원을 선택하면서 서울과 전국의 국민이 대구를 다시 봤다”고 언급했다.
이어 “이번 선거에 국민의힘은 전국적으로 어려운 상황에 있고 윤석열 정부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도 대구는 끄떡없어 대구는 다 국민의힘 찍어줄 거야 이러면서 여기 국회의원 후보 검증되지도 않은 사람들, 이 지역에 살지도 않았다가 느닷없이 벼락공천 받은 사람들로 꽂았지 않았냐?”고 지적 뒤 “이런 거는 여러분 혼을 내 줘야 한다. 경북대 학생 유권자가 적극적으로 투표에 참여해 기호 1번 박정희 후보를 선택해 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그것이 잘못된 공천, 그것이 잘못된 인식을 바꾸는 훌륭한 일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또, “박정희 후보는 전문 분야가 문화 예술, 체육 분야인 만큼 국회에 가게 되면 대한민국 국회가 역량이 좀 부족한 분야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정말 훌륭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한 뒤 “대구를 대한민국 문화체육 관광의 으뜸 도시로 만들고, 이곳 북구를 대구의 제1 지역으로 만들 후보”라며 적극적인 지지를 거듭 당부했다.
이후 자리를 옮겨 수성구 신매동 신매광장을 찾아 수성갑 강민구 후보를 비롯한 민주당 후보의 유세현장을 찾아 지원 유세를 이어갔다.
/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