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醫政해법과 60대이상 본투표율이 남은변수

등록일 2024-04-07 19:33 게재일 2024-04-08 19면
스크랩버튼
4·10총선 사전투표율이 31.28%를 기록했다. 역대 총선 사전투표율로는 최고치다. 선거전이 진영싸움으로 흐르면서 지지층이 결집한 결과다. 예상대로 대구는 전국에서 가장 낮은 투표율(25.60%)을 기록했다. 제3지대 정당이 무기력했는데다, 본선과 다름없는 국민의힘 공천이 끝나자마자 선거관심도가 뚝 떨어졌기 때문이다. 여야 모두 높은 사전투표율을 좋은 신호로 받아들이고 있다.

국민의힘과 민주당의 지역별 판세는 대구·경북, 호남·제주를 제외하고는 예측불허다. 양당은 아직까지 경합지역이 50~55곳에 이르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의석이 몰려 있는 수도권과 이번 선거 최대 승부처로 떠오른 ‘낙동강벨트’에서 초접전 양상이 벌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현재 국민의힘은 비례대표 의석과 경합 지역의 선전 여부에 따라 130석까지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민주당은 비례 의석과 경합지역 성적을 더하면 151석까지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비례의석에서는 여야 모두 조국혁신당 돌풍으로 강한 위기감을 느끼고 있다.

10일 본투표일이 이제 이틀 남았다. 이틀 동안 여야 모두 지역구 의석 254석 중 절반에 가까운 122석이 몰려 있는 수도권 표심 확보를 위해 총력을 쏟아내는 모습이다.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지만, 아직도 기존 판세를 흔들 수 있는 변수는 있다. 특히 50~55곳에 이르는 경합지역은 의정갈등 해결여부와 투표율 등에 따라 판세가 얼마든지 출렁일 수 있다.

선거기간 내내 민감한 이슈로 떠오르며 사회혼란을 야기시킨 의정갈등은 만약 오늘, 내일 해결 실마리가 잡히면 선거 흐름이 바뀔 수 있다. 윤석열 정권심판 분위기가 희석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번 선거에서 여권 지지세가 강한 60대 이상 유권자 비중이 높아진 만큼 이들이 투표장에 얼마나 나오느냐에 따라 승패가 갈릴 수 있다. 유권자들에게 꼭 당부하고 싶은 말은 도덕성에 흠결이 있거나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를 부정하는 후보들은 나라의 미래를 위해 국회입성을 반드시 막아야 한다는 것이다.

박창원의 포항 민속문화 이야기 기사리스트

더보기
스크랩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