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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산업 구조개편에 힘 실린 특화단지 투자

등록일 2024-04-04 18:32 게재일 2024-04-05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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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7월 전기차 모터 소부장특화단지로 지정받은 대구국가산업단지와 테크노폴리스, 달성 1,2차 산업단지에 정부의 맞춤형 투자가 이뤄진다.

정부는 지난 3일 소재·부품·장비 경쟁력 강화위원회를 열고 특화단지로 지정된 대구의 4곳에 재정지원과 기업투자 등 모두 1조5천억원을 투입해 전기차 소부장 핵심기술을 세계적 수준으로 끌어올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현재 이곳에는 국내 유일의 전기차 모터용 영구자석생산기업인 성림첨단산업과 국내 모터코어의 70% 생산기업인 고아오토모티브, 현대자동차 전기차 모터의 72%를 생산하는 경창산업 등이 있다. 산업자원부는 이곳이 모터산업 육성 밸류체인이 잘 형성돼 있다고 평가하고 맞춤형 지원을 통해 2030년까지 글로벌파운더리형 모터산업거점으로 육성할 계획이라 했다.

대구시는 작년 특화단지 지정과 함께 소부장산업의 앵커기업과 지역대학, 지원기관 등 16개 유관기관으로 구성된 특화단지 추진단을 출범시킨 바 있다. 특화단지 지정을 계기로 미래산업으로 추진 속도를 높이기 위해서다.

홍준표 시장은 취임 후 대구의 산업구조를 미래첨단산업으로 개편하기 위해 발로 뛰고 있다. 지난해만 3조원이 넘는 기업투자를 이끌었다. 대부분이 로봇과 미래모빌리티, 이차전지 등 첨단분야에서 성과를 냈다. 소부장 특화단지에 대한 정부의 투자는 대구시가 추진하는 산업구조 개편에 속도감을 더해 줄 수 있어 기대감이 크다. 대구시의 치밀한 후속 조치가 필요하다. 특히 핵심기술 개발로 대구 소부장 특화단지가 글로벌 거점으로 성공할 수 있도록 전략을 잘 세워야 한다.

정부가 국내 생산의 희토류 영구자석·모터의 신뢰성 확보를 위해 현재 구축 중인 모터혁신성장지원센터 등과 함께 모터성능인정지원센터도 조성한다고 하니 인프라 측면에서 부족함이 없어 보인다. 특화단지 내 고급인력 양성을 위해 계명대 달성캠퍼스에 4개의 관련학과 신설도 기대되는 부분이다.

대구시의 전기차 모터 특화단지가 목표대로 글로벌 파운더리형 모터산업의 거점으로 갈 수 있게 지금부터 대구시의 분발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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