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2월 착공한 경산 임당유니콘파크는 1천억원을 투자해 2026년까지 창업공간과 지식산업센터를 만든다. 영남권 최대규모 창업, 벤처생태계 허브로 조성될 예정이다. 구미의 스타필드는 현재 계획 단계에 있다.
경북도가 벤처단지에 입주하는 참신한 벤처기업의 육성을 위해 1조원 규모의 투자펀드를 조성한다. 올해부터 2028년까지 5천억원, 2034년까지 1조원 이상의 펀드를 조성해 혁신기술이 있는 기업이면 누구나 창업과 연구개발을 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벤처산업은 국가 첨단전략산업의 하나로 집중적이고 서둘러 육성돼야 할 분야다. 그러나 최근 벤처투자업계는 고금리, 고물가, 고환율 등으로 혹한기를 맞고 있다. 정부의 벤처투자 생태계 확대 조성 노력에도 기업이 늘지 않는다.
전경련 조사에 의하면 최근 5년사이 한국의 유니콘기업 비중이 2.2%에서 1.2%로 줄어들었다고 한다. 미래 먹거리산업인 벤처산업 육성은 중앙정부뿐 아니라 지방정부도 관심을 갖고 비중있게 육성해야 할 분야다.
경북도의 스타트업 육성을 위한 투자펀드 조성은 이런 측면에서 바람직하다. 지방자치단체가 전체 펀드의 일부를 출자하면 그 공신력을 바탕으로 금융기관 등이 추가로 출자해 기업에 자금이 흘러가게 하는 방식이다.
포항과 구미는 경북을 대표하는 산업도시며 경산은 대구와 인접해 스타트업이 성장하기 좋은 환경을 갖고 있다. 경북도가 중소·벤처기업의 투자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준비한 지스타(G-Star) 펀드가 스타트업 기업들의 성장 마중물이 되도록 집중적이고 세심한 관리가 있어야겠다. 지역경제 활성뿐 아니라 인재의 지방 유입에도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