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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출생아수 10년새 반토막 작년 중구·남구·서구는 증가

안병욱기자
등록일 2024-02-06 20:46 게재일 2024-02-07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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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혼 입주 지역따라 이동 현상<br/>남구는 혼인건수도 24% 늘어<br/>출산·육아지원정책 확대 추진
대구 출생아수가 2012년 2만1472명에서 2021년 1만661명으로 10년 동안 1만811명(-50.3%) 감소하는 등 지자체의 인구 정책은 백약이 무효하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

지난해 대구시의 출생아수가 전년대비 줄어든 가운데, 중구와 남구, 달서구와 서구에서는 출생아수가 늘어난 반면 동구와 수성구 등은 출생아수가 대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신혼부부들이 신축 아파트 입주가 시작되는 지역으로 대폭 이동하면서 나타난 현상이다.


6일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통계에 따르면, 대구시 출생아수는 지난 2022년 1만337명에서 지난해 9천563명으로 줄었다. 특히 동구(-102명)와 북구(-323명), 수성구(-248명)와 달성군(-257명)에서 전년대비 출생아수가 크게 감소했다.


반면, 중구(+77명)와 남구(+49명), 달서구(+6명)와 서구(+24명)는 출생아수가 증가했다.


특히, 남구는 지난해 지역내 혼인건수가 583건으로 지난 2022년 467건 대비 24% 증가했고, 출생아수도 460명으로 지난 2022년 411명 대비 12%가 증가했다. 이에 남구는 출산가정을 위한 대책을 적극적으로 마련하고 있다.


지난 2일 조재구 남구청장은 2024년 새해 다둥이 출생을 축하하기 위해 남구 이천동 손기범(부)·김소희(모) 가정을 직접 방문해 다둥이 손예성(남)·손예은(여) 아기의 출생을 축하하고 산모와 아기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했다.


남구는 태어나는 아이를 위해 출생축하금, 첫만남이용권 등을 지원, 산모신생아 건강관리지원사업을 통해 산후관리 및 신생아 양육도 지원하고 있다.


특히 올해부터는 고위험 임산부 의료비를 지원하고, 미숙아 및 선천성이상아 의료지원 및 선천성 대사이상 검사 및 환아관리, 영유아 난청 검사비 및 보청기 지원을 더한다.


아울러 영유아 발달 정밀검사비 지원 사업의 소득 기준을 폐지하고, 둘째아 이상부터 다자녀가정·고등학생 자녀 입학축하금을 지원하는 등 지원기준을 완화하고 지원대상을 확대할 방침이다.


/안병욱기자 eric4004@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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