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상 수상자인 정세영 부산대 광메카트로닉스공학과 교수는 세계 최초로 금속이 산화되는 작동원리를 원자 수준에서 규명한 물리학자이다. 산화성 금속의 부식을 원천적으로 방지할 수 있는 원자표면기술의 가능성을 제시해 학계와 산업계의 큰 기대를 받고 있다.
교육상 수상자인 박영도 수원제일평생학교 교장은 1980년대 대학시절 야학교사를 시작으로 40여 년간 학교밖 청소년들과 배움의 기회를 놓친 저학력 비문해 성인들에게 제2의 교육기회를 제공해 온 교육자이다. 1996년부터 수원제일평생학교 교장직을 맡으면서 불우 청소년 및 고령 성인학습자, 다문화인, 장애인 등 총 3천500여 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부족한 학교 운영비 보충을 위해 사재로 6억여 원을 부담하며 평생교육 프로그램을 무료로 운영해 왔다.
봉사상 수상자인 이호택 사단법인 피난처 대표는 지난30여년 간 탈북민과 난민들의 인권을 위해 헌신해 온 사회활동가이다. 1996년부터 탈북민 구출활동과 탈북민 야학인 ‘자유터학교’를 운영하며 탈북민의 국내 정착과 교육을 지원해 왔다. 2013년 아시아 국가 최초로 발효된 ‘난민법’ 제정을 위해 노력하며 우리나라 인권 신장에 많은 기여를 해왔다.
올해 기술상 수상자는 선정되지 않았다. 상금은 부문별로 각 2억원을 수여한다. 2024 포스코청암상 시상식은 오는 4월 서울 대치동 포스코센터에서 개최 예정이다.
/이부용기자 lby1231@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