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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환 “현역 컷오프 실제 더 나올수도”

고세리기자
등록일 2024-01-17 20:04 게재일 2024-01-18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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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공관위원장 공천기준 설명<br/> 경선이 기본… 공천학살 아냐<br/> 3선 이상 최대 35% 감점 적용 <br/> 최악으로 못한 사람들에 해당

국민의힘 정영환 공천관리위원장이 17일 총선 공천 심사에서 적용할 ‘현역의원 하위 10% 평가자 컷오프(공천 배제)’ 방침과 관련 “10%이지만 나머지 20%(하위 10∼30% 평가자)도 있다. 실제 상황에서는 더 나올 수 있다”고 설명했다. <관련기사 3면>

정 위원장은 이날 여의도 중앙당사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경선에) 어떤 인물이 나오는지에 따른 변수도 있어서 기다려 보면 된다. 경선이 기본”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공천학살’ 우려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정 위원장은 “그건 아니다. 현역 중에 활동 잘하는 사람이 10%에 들 리가 없지 않나. (컷오프는) 잘 못한 분들 대상이니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설명했다.


전날 공관위가 발표한 공천 심사 기준에 따르면 ‘하위 10% 평가’를 받은 현역의원 7명은 컷오프 대상이며, ‘하위 10∼30% 평가’를 받은 현역의원 18명에 대해서는 경선 득표율에서 20%의 페널티를 주기로 했다.


또 동일 지역구 3선 이상 의원은 경선 득표율에 15%를 감점하는데 동일 지역구 3선 이상이면서 하위 평가자이면 최대 35%의 감점 페널티를 받게 되는 것이다.


하위 10% 평가로 컷오프되는 현역 의원은 7명에 불과하지만, 하위 10∼20% 평가를 받은 현역 의원들이 경선 과정에서 감점 페널티를 적용받으면 물갈이 비율이 더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정 위원장은 3선 이상 의원들에 대해 최대 35% 감점이 적용될 수 있다는 질문에 “그것은 아주 최악으로 못한 사람들”이라며 “주관적 감정이 개입된 것이 아니고, 본인이 객관적으로 그렇게 평가받으면 어떻게 방법이 없지 않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객관성이 있어야 한다. 그게 관건”이라며 공천 룰의 당위성을 강조했다. 공천 심사에 반영될 ‘당 기여도’와 관련해선 “지금까지 활동한 객관적인 지표들이 좀 있으니, 그런 데이터에 따라서 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다음 주 공관위 회의에서 우선공천·단수공천 지역 기준을 정할 방침이다.


/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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