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도시공간개발’ 발표<br/>첨단산업 유치·미래주거·사회기반시설 등 집중 개발<br/>인구 25만명·일자리 10만개 중남부 신경제권 도시로
신공항 도시가 될 대구 군위군이 TK 미래 100년을 이끌 ‘글로벌 신공항 관문’으로 부상한다.
특히 30.7㎢(930만 평)의 산업단지 조성에 따른 첨단산업 유치, 미래 주거, 문화·관광, 사회기반시설 등 20조 원의 대규모 개발사업을 추진해 인구 25만 명, 일자리 10만 개의 중남부 신경제권을 선도하는 도시로 재탄생하게 된다.
대구시는 10일 오전 TK신공항 개항에 대비하고 군위군을 TK 미래 100년을 이끌 ‘글로벌 신공항 관문’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군위군 도시공간개발 종합계획’을 발표했다.
종합계획에는 ‘첨단산업1·2지구’ ‘신 주거지구’ ‘문화·관광지구’ ‘군부대이전지구(후보지)’로 구분하고, 공항신도시·공항산업단지·공무원연수시설·맑은물 하이웨이 등 핵심사업과 연계돼 있다.
또한, 장래 도시 확장성 및 균형발전을 위한 교통망, 미래형 에너지, 정수장, 소각장·매립장, 하·폐수처리장 등 사회기반시설 계획도 반영했다.
신공항 첨단산업지구는 최대 30.7㎢(930만 평) 규모로 개발할 계획이다. 반도체, 미래차, UAM, 수소, 친환경소재, 미래 섬유 등 첨단산업과 연구시설 등을 중심으로 조성할 계획이며, 기업이 개발할 수 있도록 공영개발, 민간개발, 원형지 개발 등 다양한 개발 방식으로 추진한다.
또한, 대구 내 식품 가공 공장을 집적화하는 ‘식품산업단지’를 조성하고, 미래 고부가가치의 ‘첨단섬유복합단지’ 조성을 통해 염색산업단지를 이전해 고부가가치, 고기능성 복합섬유소재 클러스터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신공항, 산업단지 및 군위군 전역에 소형모듈원자로(SMR), 수소 연료전지발전, 지붕형 태양광 등 ‘에너지복합단지’도 조성한다.
미래형 주거·산업 복합도시인 에어시티는 신공항 인근에 약 12.5㎢(380만 평)으로 조성하고, 신공항을 중심으로 철도, 도로를 비롯한 신교통수단(UAM, 무인자율주행 등)이 도입되는 미래형 도시로 일자리, 주거, 교육·문화 등 우수한 정주여건을 갖출 예정이다. 조종사, 승무원 등의 교육·훈련을 위한 ‘종합항공연수시설’도 도입한다.
산·관·학·연의 혁신자원을 집적할 수 있도록 ‘산업기술단지 지원에 관한 특례법’에 따른 ‘대구 테크노파크 군위캠퍼스’를 조성하고 국내외 기업의 유치 및 투자를 이끌어 내기 위해 ‘TK신공항프리존(TKAFZ)’을 조성해 세계적 수준의 경쟁우위 신성장 거점으로 만들 예정이다.
대구 도심 내 군부대는 향후 군위군으로 이전지가 결정될 경우, 우보면 일대로 이전하고 ‘국군종합병원’을 건립해 지역민들도 이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산성면, 부계면 일대의 문화·관광지구에는 공무원 연수시설과 골프장 등 레저시설, 호텔, 리조트, 고급 타운하우스, 산림휴양시설 등 복합 휴양관광단지로 개발해 팔공산 문화유산과 삼국유사 테마파크 등을 연계하고, 시니어 친화형 국민체육센터와 180홀 규모 파크골프장 등을 활용해 문화·관광자원 개발을 가속화할 예정이다.
‘군위군 도시공간개발 종합계획’은 2029년 신공항 개항에 맞춰 인프라와 기본시설을 갖추는 것으로, 시는 산업단지 및 에어시티 등은 단계적으로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종합개발계획을 추진하면 개발면적은 13㎢(393만 평)에서 93㎢(2천810만 평)로 약 7배, 인구는 2만3천 명에서 25만 명으로 11배, 산업용지는 0.4㎢(12만5천 평)에서 30.7㎢(930만 평)로 최대 75배가 늘어나고 일자리는 10만 개 이상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이번 종합계획을 기반으로 군위군 전역을 대상으로 하는 토지거래허가구역은 도시계획위원회를 거쳐 1월 말에 조정할 계획이다.
홍준표 시장은 “이번 군위군 도시공간개발 종합계획은 군위가 향후 TK 미래 100년을 이끌 명실상부한 글로벌 신공항 도시로 발돋움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곤영·김현묵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