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엘앤에프·(주)인터엑스 등과<br/>글로벌 수준 선진화 공장 구축<br/>생산·설비 등 全공정 개선 기대
대구시는 ABB 기술 적용을 통해 지역 제조혁신의 표준이 될 ‘파워풀 ABB 실증팩토리 구축·활용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이 사업은 지역 제조기업 현장에 인공지능(AI) 제조혁신의 핵심인 ABB 기술을 적용해 글로벌 수준의 선진화된 공장을 구축하는 사업으로, 지역 ABB 기업을 참여시켜 지역 제조기업과의 실증을 통해 성과를 확산할 계획이다.
시는 2024~2025년 2년간 180억 원(시비 90억 원, 민자 90억 원)을 투입해 이 사업에 추진할 계획이다. 지난해 8월 대구테크노파크에서 예비기업 3개사를 1차 선정해 기업별 전략수립 과정을 거쳤다. 이어 전문가 평가를 통해 최종적으로 축전지 제조(2차 전지)에 필요한 양극재(양극활물질) 생산 전문기업인 엘앤에프를 선정하고 사업을 진행한다.
시는 최근 1~2년간 수억 건의 데이터 축적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번 사업에서는 이를 토대로 생산·품질·설비·보안 등 전 공정 분야에 ABB 기술을 적용할 예정이다.
지역 ABB 기업 중에서는 중기부 아기유니콘 200, 과기부 미래유니콘 선정된 인공지능 분야 기술개발 전문기업 (주)인터엑스가 사업에 참여한다.
(주)인터엑스는 수성알파시티로 본사를 옮겨 사업을 진행할 예정으로, 지난 3년간 100건 이상의 제조 인공지능(AI) 개발 경험을 토대로 이번 사업에 인공지능(AI) 솔루션 개발에 나선다.
파워풀 ABB 실증팩토리 사업은 기업 제조공정 내 축적되어 온 데이터를 활용해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기반의 자율형 공장이 가능해진다. 생산공정 데이터 분석을 통해 다양한 제조공정 간 최적 조건을 찾아내고 분산된 정보의 통합과 분석으로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설비 운영 상태를 모니터링할 수 있다.
투입되는 원소재부터 제조 전 과정에서 탄소 중립과 환경 규제 대응이 가능해져 친환경 공장으로 거듭나게 되며, 사업 시작 시 목표의 수준은 글로벌 등대공장(세계등대공장) 등의 주요 지표를 개량화해 설정해 글로벌 수준의 공장이 구축된다.
지역 ABB 기업은 컨소시엄을 이룬 다른 ABB 기업들과의 기술 전수 및 사업화, 신기술 개발, 대외 인지도 향상 등으로 성과 창출이 가능해진다.
시는 ABB 팩토리 사업 외에도 지역산업의 AI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기 위해 제조업 인공지능(AI) 융합(AI-X) 기반조성(90억 원), 공정혁신 시뮬레이션센터 구축사업(258억 원)을 추진하는 등 제조공정 전반에 인공지능(AI) 기술을 융합해 생산성 향상과 비용 절감으로 지역산업 경쟁력을 향상시켜 나갈 계획이다.
/이곤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