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오래된 미래가 깊은 숨을 쉬는 골목길

등록일 2023-12-14 19:50 게재일 2023-12-15 14면
스크랩버튼
어반 스케치 여행<br/>(23) 원도심-포은중앙도서관과 주변&lt;4&gt;
포은중앙도서관
포은중앙도서관

수도산을 병풍처럼 등지고

동빈내항을 바라보며

새 둥지처럼 아늑하게 자리 잡은

포은중앙도서관

옛 시청이 있던 도서관의 뒷골목에

포항의 첫 역사가 아로새겨져 있다.

 

성당의 고요가 잔잔히 흐르고

기품 있는 주택과 찻집이 어깨를 맞대며

지나간 세월의 흔적을 보여주는 그 골목길에

포항의 오래된 미래가 깊은숨을 쉬고 있다.

덕수성당
덕수성당

등푸른 생선이 바닷속에서 튀어나올 것 같은

생기가 도는 영일대북부시장에는

장터의 흥을 북돋우는 사람들이 있어 고맙다.

영일대북부시장
영일대북부시장

최수정 1971년 경북 예천에서 태어나 포항에서 성장했다. 계명대 서양화과를 졸업했으며 개인전 6회를 비롯해 다수의 단체전과 초대전에 참여했다. 현재 한국미술협회 포항지부, 현상회, 계명회 등의 회원이며 포항에서 갤러리m을 운영하고 있다. ‘호미곶 이야기’, ‘비밀이 사는 아파트’, ‘꿈꾸는 복치’ 등의 책에 그림을 그렸다.

포항을 그리다 - 어반 스케치 여행 기사리스트

더보기
스크랩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