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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 십자가와 잎 넓은 후박나무가 정겨운…

등록일 2023-12-07 19:33 게재일 2023-12-08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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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반 스케치 여행(21) 원도심-소망교회와 주변 <1>
소망교회(옛 제일교회).

비둘기들이 서성거리는

고즈넉한 골목길에

붉은 벽돌로 쌓은 교회당이 있다.

 

하얀 십자가에 햇볕이 따사롭고

오래되었으나 단아한 벽돌에는

3·1 운동의 함성과

광복의 환희와

전쟁 때 총탄의 흔적이 서려 있다.

 

아라비카 커피숍.
아라비카 커피숍.

잎 넓은 후박나무와

늘푸른 소나무가 정겨운

교회당 뒤편 커피숍 마당에는

삼십 년 넘는 세월

발자국과 이야기가 숨 쉬고 있다.

 

남빈동 철물점 거리.
남빈동 철물점 거리.

옛 포항역 가는 길

우마차가 느릿느릿 다니던

남빈동 철물점 거리에

옛 주인들은 하나둘 사라졌지만

장터 같은 분주함은 여전하다.

임주은
임주은

임주은

1982년 포항에서 태어났으며 대구가톨릭대 공예과를 졸업했다.

개인전 2회를 비롯해 다수의 단체전과 아트페어에 서양화 작가로 참여했다.

현재 포항문화재단 이사, 포항청년작가회 회장을 맡고 있으며, 한국미술협회 포항지부, 경북청년작가회 등의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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