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스만호첫 상대인 싱가포르 축구대표팀 명단에는 ‘한국 이름’이 하나 있다.
바로 2021년 싱가포르로 귀화한 한국계 공격수 송의영(30·수라바야·사진)이다. 송의영은 인천 출신으로 한국에서 초·중·고교를 쭉 다니며 엘리트 선수 코스를 밟았다.
정왕중을 거쳐 축구 명문 여의도고를 나왔는데, 2012년 고교를 졸업하면서 당시 이임생 감독이 지휘하던 싱가포르 명문 홈 유나이티드에 입단해 싱가포르와 인연을 맺었다.
데뷔 첫해 싱가포르 2군 리그에서 12경기 11골을 몰아치며 실력을 입증한 송의영은 그해 1군 주전으로 도약했다. 2018년에는 리그 10골을 포함해 공식전 20골을 몰아치며 싱가포르의 ‘특급 스타’ 반열에 올랐다.
이때부터 귀화가 추진되기 시작했고, 송의영은 2021년 싱가포르 시민권을 취득했다.
그리고 그해 11월 11일 키르기스스탄과 평가전에서 A매치 데뷔전을 치렀다. 지금까지 A매치 20경기에 나서 4골 3도움을 기록 중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