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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의성공항신도시 ‘모빌리티 특화도시’에 최종 선정

이곤영 기자
등록일 2023-11-14 19:53 게재일 2023-11-15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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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 통합교통서비스 플랫폼 기반 시민 이동편익 증진<br/>의성 - 여객·물류 연결기능 강화, 공항 일체형 허브 구축

대구시와 경북 의성공항 신도시가 올해 처음으로 추진되는 국토교통부 ‘2023년 모빌리티 특화도시’ 공모에 각각 선정되면서 미래모빌리티 도시로 변모가 기대된다.

대구시는 지난 13일 이번 공모에 최종 선정돼 2024년부터 2025년까지 2년간 국비 지원을 받게 됐다고 14일 밝혔다. 이 사업은 국토부가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자율주행, 도심항공교통(UAM), 수요응답형 서비스 등 미래 모빌리티 적용을 위한 혁신거점을 조성하고 모빌리티 혁신 산업 생태계 구축을 지원하기 위해 기획됐다.


‘대구 모빌리티 특화도시 조성’ 사업은 대구형 통합교통서비스플랫폼(MaaS)을 기반으로 대구시 5대 신산업인 미래모빌리티 자율주행과 이용자 맞춤 이동수단 제공 및 이동 목적과 연계한 라이프 서비스 제공을 주요 내용으로 하며, 시민 이동편익 증진 및 모빌리티로 시민의 삶이 자유로운 도시를 비전으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대구교통공사·기업 컨소시엄과 협업해 △자율주행셔틀 DRT (서대구KTX역~죽전역) △로봇물류배송(역사 및 전통시장 인근 짐캐리) △스마트모빌리티 허브센터(모빌리티환승통합연계) △MaaS 빅데이터 플랫폼 △대중교통 마일리지(지역화폐형 지역경제 활성화) △대구형 DRT(요일·시간별 통행수요, 통행목적 대응) △통행목적 연계 부가서비스(전자책, OTT, 음악, 쇼핑, 여가, 학원 등 할인·예약) 등 미래모빌리티에 특화된 7대 과제를 단계적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버스노선, 통행수요 등 분석을 통해 시민 불편 지역 및 사업효과 최적지를 중심으로 우선 4대 권역을 선정하고, 2024년 상반기 시스템 및 인프라 구축 등 준비 과정을 거쳐 2024년 하반기부터 7대 과제를 권역별 상황에 최적화해 적용해 나갈 예정이다.


최운백 대구시 미래혁신성장실장은 “그동안 추진해 온 미래모빌리티 산업정책들을 시민들이 일상의 서비스로 체험하고 자긍심을 가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경북도도 14일 의성공항 신도시에 자율주행, UAM 등 다양한 모빌리티 수단이 구현될 수 있는 도시를 조성하기 위해 국비 3억5천만 원을 지원받아 1년간 첨단 모빌리티 특화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또한, 공모선정에 따라 향후 본사업 추진 시 모빌리티지원센터와 연계해 행정적·재정적·기술적 추가 지원과 모빌리티 규제 샌드박스를 통해 상용화 이전 단계의 첨단 모빌리티 기술을 실증하고 연구해 사업화할 수 있는 테스트베드도 지원받는다.


경북도는 의성군 일대 신공항 배후신도시 지역을 대상으로 모빌리티 기반 신도시의 자족과 공항과의 여객·물류 연결기능 강화를 모색하기 위해 ‘대구경북의 신 역원(驛院), 공항일체형 모빌리티허브 특화 도시’로 비전을 설정, 모빌리티 중심의 도시공간구조를 통해 신도시를 공항의 출입구·터미널·라운지로서의 중추적인 기능을 담당하는 도시로 구현하기 위해 수요응답형 모빌리티, 자율주행 전용차로를 이용한 고속 전용 모빌리티, 고속도로IC 연계 모빌리티 허브 등의 서비스를 제안했다.


세부 전략으로는 △하이브리드(고정노선+수요응답)형 대중교통체계 구축을 통해 도시의 자족성 및 경쟁력 강화 △신공항-신도시간 자율주행 전용차로 기반 여객·물류 셔틀 시스템 구축을 통해 신공항과의 연계성 강화로 도시경제기능 활성화 △모빌리티허브 및 대구경북 MaaS 구축을 통한 공간적 차원 축소로 도심 내 공항과 같은 접근성을 확보한다는 복안이다.


이남억 대구경북공항본부장은 “이번 모빌리티 특화도시 선정은 지난 10월에 시행된 모빌리티 혁신 및 활성화 지원에 관한 법률에 근거하여 지정한 첫 사례로 의미가 크다”며 “특히 지방주도 시대에 공항신도시 계획 단계부터 모빌리티 혁신을 담아 대구경북을 넘어 세계로 뻗어나가는 공항경제권의 핵심 거점도시 건설에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곤영·김현묵·피현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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