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구역·K-2 후적지 등 거점 5곳 <br/>버티포트 설치 ‘20분 이내’ 운항 <br/>경주·포항·울산노선 확대도 모색
UAM 상용서비스는 신공항과 동대구역, 대구 군 공항(K-2) 이전 후적지 등 핵심 거점을 오가는 방식이며, 중장기적으로 경주·포항·울산 등 영남권 인근 도시로 확대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대구시는 이런 내용 등을 골자로 하는 미래 친환경 UAM 상용서비스 구축 계획을 마련했다고 9일 밝혔다.
시는 우선 동대구역, K-2 후적지, 시청 신청사, 서대구역, 도심 군부대 후적지 5곳을 UAM 상용화 서비스 거점으로 선정했으며, 이용 수요도 많은 동대구역은 신공항 개항 시기에 맞춰 우선 UAM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K-2 후적지는 UAM 운항을 위한 버티포트 2개소 설치안이 개발계획에 이미 반영됐다. 나머지 거점들은 향후 공간 개발 계획에 맞춰 순차적으로 UAM 인프라 구축을 추진한다.
또 시는 중장기적으로 대구 도심은 학정지구, 미군 부대 캠프조지, 테크노폴리스, 수성못 등을, 인근 도시는 경주, 포항, 울산 등으로 UAM 노선을 확대하는 방안도 추진할 계획이다.
시는 사업 초기 대구 도심∼신공항 예상 운임을 1인당 15만원 정도로 추산했다. 2035년 이후 자율주행이 가능해지면 다소 낮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UAM 운항 거리는 버티포트 위치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신공항까지 평균 50km 내외가 예상되며, 운항 시간은 시속 150km 기준으로 20분 이내가 될 것으로 보고있다.
국토교통부가 제시한 UAM 로드맵에 따르면 운항고도는 300∼600m가 될 것으로 보인다. 소음은 헬기의 20% 수준인 63dB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됐다.
대구시는 내년에 UAM 상용화 서비스 노선 개발, 버티포트 입지 분석, 이용수요 조사, 이용할 수 있는 공역 개발 등을 위한 연구용역에 착수한다.
홍준표 시장은 “UAM 선도도시로서 신공항 개항 시기에 맞춰 도심과 신공항을 20분 이내에 연결하는 미래 신교통수단인 UAM 상용화 서비스를 시작해 막힘없는 도심 하늘길을 활짝 열겠다”고 밝혔다.
/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