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은 승점 1점 최종 확보
한국프로축구연맹이 지난 10월 28일 열린 포항스틸러스와 전북현대의 경기에서 나온 교체문제로 전북 현대에서 제기한 이의 신청을 7일 기각했다.
이에 따라 포항은 승점 1점(무승부 1대 1)을 최종 확보하게 됐다.
이번 논란은 당시 경기에서 전반 26분 교체용지에 제출된 대로 김인성이 나가고 신광훈이 들어가는 교체가 진행되어야 했으나 심판진이 부상을 당한 김용환이 나가는 것으로 착오해 김인성 대신 김용환이 나간 상태에서 경기를 불거졌다. 6분이 지나고 그 사실을 인지한 경기감독관이 경기를 중단 시키고 다시 김인성을 내보내고 김용환은 김승대와 교체하는 것으로 경기는 이어졌다.
이에 전북 측은 김인성과 신광훈이 규정상 무자격선수이므로 규정에 따린 포항의 몰수패 처리가 되어야 한다며 주장하며 프로축구연맹에 이의를 제기했다.
연맹은 장고의 시간 끝에 7일 결론을 냈다. 연맹은 이 사항에 관해 '김인성과 신광훈이 동시간에 경기를 뛴 것은 맞으나 그 원인이 구단이 아니라 심판진의 운영 미숙에 의한 책임이므로 두 선수가 무자격 선수에 해당하지는 않는다'며 ' 경기 중 선수를 교체하는 것은 구단에서 교체여부를 결정하여 제출한 교체명단을 심판이 받아 그를 수행하는 것이다.
포항이 교체용지에 김인성을 빼고 신광훈을 투입하는 것으로 적어서 제출한데는 문제가 없다. 포항 측이 김용환을 교체하는 것을 의도했으나 이를 김인성으로 잘못 적어 낸 부분에 있어서는 포항측의 실수이지만 그것이 규정을 위반 한 것은 아니다.'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문제는 그 교체용지를 받고 심판진이 교체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발생 한 것이다.
용지에 적힌 그대로 교체를 진행하지 않고 확인도 하지 않은 것이 이 논쟁의 중점이다. 그리고 이런 교체상황에서 선수의 투입과 아웃은 심판의 책인하에 진행되는 것이며 구단은 개입하지 않는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연맹은 당시 논란을 야기시킨 심판진에 대해 내년 일정기간의 자격정지를 결정한 바 있다.
/정서영 포항스틸러스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