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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은행 “서민·소상공인 상생금융 지원”

이곤영기자
등록일 2023-11-05 19:44 게재일 2023-11-06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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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 고금리 비판하자 발표<br/>황병우 은행장은 서문시장 방문 <br/>상권 활성화 협력방안 의견 나눠

DGB대구은행은 5일 기업의 사회적 책임 실천을 위해 서민, 소상공인, 자영업자를 위한 종합적인 상생금융 지원에 나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국무회의에서 “고금리로 어려운 소상공인들이 죽도록 일해서 번 돈을 고스란히 대출 원리금 상환에 갖다 바치는 현실에 ‘마치 은행의 종노릇을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며 은행권의 이익추구가 과도하다고 비판했다.


대구은행은 3분기 누적 순이익으로 3천294억 원을 기록하는 등 매분기 3천억 원 이상의 이자이익을 쌓으며 순이익을 끌어올렸다.


금리인상 효과를 톡톡히 누리며 올해 이자이익은 총 1조456억원으로 전년대비 16.2% 증가한 것이다.


이에 대구은행은 4일 서문시장을 찾아 상가연합회장은 만나는 등 후속조치를 내놓았다.


대구은행에 따르면 황병우 은행장은 소상공인의 날을 하루 앞둔 4일 임직원들과 지역의 대표적 전통시장인 서문시장을 찾아 골목상권을 살펴보고, 황선탁 서문시장 상가연합회 회장을 만나 상권 활성화 협력에 대한 의견을 나누었다.


서문시장 상가연합회 회장과 만남에서 나온 건의사항을 토대로 고물가, 고금리를 어렵게 극복하고 있는 자영업자에게 서민금융상품의 추가 금리 인하, 소상공인을 위한 특별 출연 및 신상품 출시를 비롯해 이들을 위한 맞춤형 경영컨설팅 확대 등 다양한 비금융적 지원도 신속히 모색 할 계획이다.


대구은행 관계자는 “지난 9월말 기준 5천300억원의 지원과 150억원의 감면을 지원 중에 있다”며 “경기둔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과의 동반성장을 위해 실질적인 지원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전방위적인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지역에서는 “가계와 기업, 자영업자들은 급증한 대출이자에 비명을 지르고 있다”면서 “최근 몇년간 고금리가 지속되면서 대구은행의 경우 지난해 순이자 이익이 1조4천449억원에 달하며, 올해는 전년도 보다 이자이익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며 곱지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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