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로 르네상스 프로젝트’<br/>거주·공부·졸업·창업 ‘선순환’<br/>경북대 등 12개 대학 착수 선포
시는 3일부터 4일까지 대구 창의도시재생지원센터 주관, 대통령 직속 국가건축정책위원회의 후원으로 민족자본 최초의 백화점인 근대건축물 무영당 일원에서 도심 캠퍼스 타운 본격 추진을 선언한다.
도심 캠퍼스 타운은 동성로 등 도심에 늘고 있는 다수의 공실을 임대해 대구·경북권 대학의 학생들을 위한 캠퍼스 공간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이를 통해 도심에서 거주하고 공부하고, 졸업해서는 그곳에서 창업하고 일하는 선순환구조를 만들 계획이다.
대학공동기숙사와 대학 간·전공 간 통합강의실, 공동 기자재 제공 공간, 학습 및 연구공간, 전시·행사·이벤트 공간, 동아리방, 운동시설, 커뮤니티 공간, 편의시설, 직장인 강의실 등 젊은층의 유입을 이끄는 다양한 시설이 도심 곳곳에 조성된다.
시는 주거-놀이-일자리가 이어지는 ‘직주락(職住樂) 근접 혁신 생태계’가 조성되면 서로 다른 대학·전공의 융합에 따른 시너지 효과로 지역대학의 경쟁력 강화가 가능하다. 또한, 청년층 유입을 통한 도심 일원의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3일에는 경북대, 계명대, 대구대, 대구가톨릭대, 대구한의대, 계명문화대, 대구공업대, 대구보건대, 수성대, 영남이공대, 영진전문대, 호산대 등 12개 대학의 총장 등 관계자들이 도심 캠퍼스 타운 조성에 대한 간략한 미래구상을 발표하고 대구 도심 캠퍼스 타운 조성의 착수를 선포한다.
이어지는 ‘도심 캠퍼스 타운 심포지엄’은 권영걸 국가건축정책위원회 위원장 등 중앙부처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대구 원도심, 대학의 도시로 되살리다!’를 슬로건으로 진행된다.
모종린 연세대 교수, 황두진 건축사, 한광야 동국대 교수(국가건축위원회 위원)가 발제자로 나서고, 김기호 서울시립대 명예교수, 김종헌 배재대 교수(국가건축위원회 위원), 박혜선 인하공업전문대 교수, 이상훈 (주)디자인그룹 이상도시 건축사사무소 대표, 한인국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장 등이 토론자로 참여할 예정이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도심 캠퍼스 타운이 동성로를 젊은이들로 다시 채워 도심 공동화로 인한 도시 문제와 고사 위기에 놓인 지방대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는, 말 그대로 두 마리 토끼를 한 번에 잡을 수 있는 해법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곤영기자lgy1964@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