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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축구, 오늘 태국과 올림픽 예선 첫 판

연합뉴스 기자
등록일 2023-10-25 19:38 게재일 2023-10-26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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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4시 30분 中 푸젠성서 격돌<br/>중국·북한과 같은 ‘최악의 B조’<br/>다득점 승리해야 본선 진출 희망
한국 여자 축구 대표팀이 사상 첫 올림픽 본선 진출을 향한 도전을 시작한다.

콜린 벨(잉글랜드) 감독이 이끄는 여자 축구 대표팀은 26일 오후 4시 30분(한국시간) 중국 푸젠성의 샤먼 이그렛 스타디움에서 태국을 상대로 2024 파리 올림픽 아시아 2차 예선 조별리그 B조 1차전을 치른다.

태국전은 올림픽 본선으로 향하는, 매우 힘겨운 도전의 첫 관문이다.

여자 축구에서는 올림픽이 월드컵보다 오르기 어려운 무대다.

한국은 단 한 번도 올림픽 본선에 진출해 본 적이 없다.

본선에서 올림픽은 12개국이, 월드컵은 32개국이 경쟁한다.

2023 호주·뉴질랜드 월드컵의 경우 개최국 호주를 제외하면 아시아에 배정된 본선 진출권은 5장이었다.

이번 파리 올림픽에서 아시아에 배정된 본선 티켓은 호주·뉴질랜드 월드컵의 절반도 안 되는 2장에 불과하다.

이번 2차 예선은 4개 팀씩 3개 조로 나뉘어 진행되는데, 각 조 1위 팀과 조 2위 중 가장 성적이 좋은 한 팀이 4강전을 치르는 방식이다.

4강 맞대결 두 경기에서 승리한 2개국이 올림픽 본선에 나간다.

한국은 태국을 비롯해 중국, 북한과 B조에 속했다.

‘최악의 조 편성’이라 할 만하다.

한국은 북한에 1승 3무 16패로 열세에 놓여있다.승리한 것은 2005년으로 벌써 18년 전 일이다.

중국을 상대로도 5승 7무 29패로 열세다. 마지막으로 승리한 2015년 맞대결(1-0) 이후 8년 동안 3무 6패를 기록 중이다.

따라서 한국에 이번 태국전 승리는 파리행 도전을 이어가기 위한 ‘선결과제’다.

4개국 중 가장 전력이 약하다고 평가되는 태국에마저 지거나 비긴다면, 파리행 가능성은 매우 낮아질 수밖에 없다.

중국과 북한도 태국을 ‘1승 제물’로 삼을 것이 분명하기 때문에 태국에 ‘다득점승리’를 거둬야 할 필요성도 크다.

한국은 지금까지 태국과 10차례 맞붙어 7승 1무 2패로 우위를 보인다.

특히, 최근 거둔 4연승 경기에서 모두 3골 이상을 넣으며 무실점 승리를 거뒀다.

최근 맞대결은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조별리그에서였는데, 정설빈(현대제철), 박희영(서울시청), 유영아(서울시청), 전가을(스포츠토토), 최유리 (버밍엄시티) 등 공격수들이 연속골을 터뜨리며 5-0 대승을 거뒀다.

이번 태국전에서도 공격진의 활약이 필요하다.베테랑 지소연(수원FC), 정설빈을 비롯해 최유리, 강채림(현대제철), 케이시 유진 페어(무소속) 등이 포진한 공격진이 태국 골망을 많이 흔들수록 파리 입성 가능성은 커진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에서는 한국은 20위, 태국은 46위다.

지난 16일부터 경기 파주 축구대표팀 트레이닝센터(NFC)에서 훈련한 대표팀은 23일 결전지인 중국으로 떠나 마지막 담금질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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