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원정서 우라와 2-0 격파<br/>승점 9점으로 조별 1위 유지<br/>정재희 6개월 여만에 복귀골<br/>고영준 추가득점 공격력 과시
포항스틸러스가 24일 저녁 7시 일본 사이타마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조별리그 J조 3차전 우라와 레드 전에서 2대 0으로 승리했다.
이에따라 포항은 승점 9점으로 조별리그 1위를 유지했다.
포항은 이날 K리그 이달의 선수상 9월의 선수로 뽑힌 제카를 필두로, 김승대와 고영준 그리고 부상에서 돌아온 정재희를 K리그 인천전에 이어 이번에도 선발로 기용했다. 중원에는 한찬희와 김종우가 호흡을 맞추었고 최후방에는 박승욱, 박찬용, 하창래, 신광훈, 그리고 골문은 황인재가 지켰다.
전반 초반 팀 플레이를 바탕으로 양 팀이 팽팽한 공방전을 이어가던 중 0대 0의 균형을 먼저 깨뜨린 것은 포항이었다.
전반 21분 김승대가 사이드에서 올린 것을 정재희가 골 문 앞에서 침착하게 받아 넣었다.
기세를 몰아 포항은 더 강하게 압박했으나 큰 변수가 없자 6개월 여만에 복귀 골을 성공시킨 정재희를 빼고 김인성을 대신 투입했다.
이후 팀의 경기는 거칠어졌으나 포항은 추가 득점 없이 0 대 1로 전반을 마쳤다.
포항의 추가 득점은 후반 48분에 터졌다.
빠르게 치고 올라오던 김인성의 패스를 제카가 센스있게 발 밑으로 넘겨줬고 이어 받은 고영준이 가볍게 차 넣어 골을 성공시켰다.
후반 79분 포항은 제카와 김종우를 빼고 이호재와 김준호를 투입하며 막판까지 일본을 몰아 붙였다.
포항은 추가골은 넣지 못했으나 경기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아 실점없이 2 대 0으로 승리를 거뒀다.
빡빡한 일정에도 리그와 FA컵 ACL 어느 하나 놓칠 수 없는 포항은 내일 낮 귀국하여 28일 있을 전북현대와의 리그 원정경기에 나선다.
한편 포항은 11월 8일 일본팀과 재경기를 치른다.
일본 사이타마에서
/정서영 포항스틸러스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