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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유지 매각 신청사 건립 소식에 중구·북구 ‘부글’

이곤영기자
등록일 2023-10-19 20:13 게재일 2023-10-20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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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두류정수장 일부 처분서 5개 공유재산으로 재원 확보 방안 변경<br/>칠곡행정타운·동인청사 등 포함 “지역민 위한 부지” 반발 움직임
대구 중구와 북구가 대구시의 시청 동인청사·칠곡 행정타운 등 5개 공유재산 매각으로 신청사 건립 재원 확보 방안을 검토하자 강하게 반발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국민의힘 김용판(대구 달서병) 의원은 지난 18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대구시청 산격청사에서 가진 홍 시장과의 면담을 소개하며 “향후 시의회 매각 동의 절차를 거쳐 신청사추진 부서를 설치하고 설계용역비 135억 원을 확정하겠다는 입장을 (홍 시장이) 명확히 밝혔다”고 밝혔다.


이에 대구시는 ‘신청사 관련 김용판 의원 면담에 대한 설명자료’를 배포하고 “신청사건립에 대한 시민여론조사 결과 재원조달 방안에 대해 60.5% 시민이 유휴부지 매각을 압도적으로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공유재산 중 성서행정타운, 칠곡행정타운, 중소기업명품관, 동인청사(건물), 동인청사(주차장) 5개 매각을 검토하고 있다”며 “매각을 위한 사전 행정절차를 진행해 완료 즉시 시의회에 매각동의안을 제출하고 의회 통과 시 후속적으로 신청사 설계예산을 의회에 제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구시가 신청사 건립비 마련을 위해 두류정수장 일부 매각에서 시청 동인청사와 칠곡 행정타운 등 5개 공유재산을 매각해 신청사 건립 재원을 확보하는 방안을 검토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달서구는 옛 두류정수장 부지 매각을 보류한 것과 관련해 달서구는 “당연한 결과”라면서 환영했다.


이어 신청사 건립 시기를 1년 2개월 표류시키고 지역사회에 극심한 갈등과 혼란을 초래한 점에 대해서는 책임있는 사과를 요구했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중구와 북구에서는 반대 여론이 들끓고 있다.


이에 대해 북구청은 칠곡행정타운 매각에 대해 지역 주민들은 해당지역은 행정수요가 많아 지난 2022년 분구를 목적으로 사들인 땅이라면서 지역민을 위해 쓰여질 부지를 달서구 지역의 대구신청사 건립비 마련에 쓰여지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북구청은 칠곡행정타운은 통합신공항 건설시 배후도시로서 가치가 크다며 그 정도 위치에 공공시설 입지를 대채하기는 불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칠곡지역은 국·공립시설이 전무한 상태로 지역민들은 주민 숙원사업으로 강북시립도서관과 여성회관 등 국공립 문화시설 건립을 요구하고 있다.


중구도 일반적인 주택이나 상업시설들이 들어서서는 안된다면서 지역민들은 원도심 상권을 활성화시킬 수 있는 공공 성격의 개발을 요구하고 있다.


대구시의회에서도 대구 신청사 건립은 어차피 해야 할 사업이지만 5개 공유재산을 매각해 신청사를 건립하는 안은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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